어머니 끓여 드리려고
소꼬리를 사와 냄비에 올려 놓고 어머니랑 둘이 인간극장을 보며 텔레비젼 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저는 감기에 걸려 코가 막혀 냄새를 못 맡았고
어머닌 텔레비젼 보는 재미에 소꼬리가 졸아 드는 것을 몰랐습니다.
연기가 나고
타는 냄새가 나도
'윗집에서 또 뭔가 태우는구나..'
란 생각만 했지
가스레인지에 소꼬리가 끓고 있다는 것은 깜박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풀려
창을 다 열어 놓아도
탄 냄새가 가시지 않아
촛불을 4개나 켜 놓았습니다.
새냄비를 큰맘 먹고 구입했는데..
바닥이 타고 겉이 검게 그을었으니 어찌할까요?
치매~
치매란 단어가 오늘따라 머리를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