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5년차 주부입니다.
어제 밤새 잠못자고 너무 어마어마 해서
지금도 멍 합니다.
전 알바하는 상태라 얼마 못벌고 남편은 일반회사 다닌지 17년차입니다.
아이는 둘이고 초등학생입니다.
결혼하고 신혼때부터 남편은 저를 아내취급 안했읍니다.
제가 뭘잘못하는줄 알고 엄청 기죽어 살았어요. 약한 아이들 키우며 울기만.
어제저녁 집전화가 울리길래 세식구는 드라마에 빠져 받지 않앗습니다.
남편이 받았죠.
시어머니라고 저를 바꾸라해서 전 안받는다 했습니다.
(여러 이유가있지만 생략하고요) 둘이 한참 통화하더니 애아빠가 밤에 시댁다녀온다고 번개처럼 나가더군요
워낙 신혼때부터 시어머니하고 둘이만 만나 버릇해서
전화해서 차분히 말했습니다. 그냥 거기서 자고 출근하라고.
앞뒤없이 엄마찾아 가는것도 한두번이지 또그리 나갔으니 얼굴보기 싫다고.
문잠그고 있는데 밖에서 전화하고 발로차고 초인종에 시끄러워
전화햇습니다.
시끄럽게 하지 말고 사랑하는 엄마랑 자고 오라고 했습니다
30분뒤 장문의 카톡.
사실 1억 5천정도 카드빚에 주식으로 날려 대출중인데
상환일이 온다고.
시댁가서 동생들이랑 부모님한테 얘기하고 도와달랬더니
니 처 한테 알려야한다고 그밤에 전화한거고 안되면 지금 오시겠다하니
당황해서 뛰어나갔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전 너무 모르는게 많고 곧이 곧대로라 생각나는게 없습니다.
아내인 내가 상의하는것도. 울어도 짜증내도 생활비가 모자란다는둥
애교부리고 화도 내보고 보약 먹이고
제가 침묵을 지켜도 표정 변화없는 인간.
그리 17년을 살고서 저더러 어쩌라는 걸까요.
처음도 끝도 없고
멀쩡하게 수더분하게 생겨서 누가봐도 제가 닥달하고 사는줄 알정도로
인상도 좋습니다.
그냥 정 이 없어요
그야말로 정과 사랑을 갈구하며 짝사랑 하며 살았는데.
재작년 집장만 할때도 아무말없었는데.
대출이자 갚느라 제가 힘들어하면서 그때그때 얘기 해서 알거든요.
제가 무얼먼저 생각해야 할까요
심장이 튀어나올거 같은데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주말에도 회사를 나갓으니 여자도 있을까싶고.
애들 불쌍해서 투덜거리며 열씸히 돈모으며 살았는데.
죽고싶습니다.
어찌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