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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사는 모습이 이런지 아님 내가 갱년기라 그런지...


BY 살기싫은맘 2013-01-16

  오늘은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오랜만에 로그인 해 봅니다.

여러님들 글도 읽으면서 이런일도 있구나 저런일도 있구나 하면서...

 

 결혼 14년차 되가는 주부... 이제 곧 중딩되는 딸, 초딩 아들을 두고

나름 즐겁게 살아갈려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신랑은 일반 제약회사에 다닌지 10년차 되가는군요..

결혼전 첨 만났을때부터 애정관계로 지속됫다기 보단 나중 시엄니한테

들은 얘기론 우리 친정을 사전조사하고  나하고 만남을 지속했더군요.

  울 친정이 돈이 좀 있는 집안이라...

 그걸 알면서도 사람이 좋으려니 하고 걍 결혼하고 살았습니다.

 결혼후 한 2년은 백수로 지냇죠.. (딸 태어나자마자 였으니 넘 힘들엇슴.)

 그래도 남편을 믿엇습니다. 딸도 태어낫으니 책임감이 있겟지 하고..

 아무 생각이 없길래 내가 직접 인터넷으로 구인광고 보고 몇군데

 알아봐주기까지 했엇습니다. 마지못해 다녔는지는 모르겟지만...

 그러기를 몇년..  그 뒤에 그나마 옳은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것마저도 총각시절 빚땜에 취직이 어렵더군요..결국 전제 보증금 빼서

 빚갚고 취직한지 10여년 되갑니다. 

  그래도 사람은 나쁜사람이 아니니깐...이라는 나름 위로를 하면서

 살다가 적은 월급으로 집장만은 택도 없는일이라 친정에서 집을 사 줬습니다. 그 이후로 툭하면 친정에 돈좀 빌려봐라고 하더군요.

  농담이겠거니 했다가 .. 수백만원씩 급하다고 다짜고짜 내놓아라고

 하다가... 내가 돈이 어디있냐고 했더니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냐라는

 소리까지 듣고.. 결국은 있는돈 없는돈 긁어모으고 거기다가 모자라는

 돈은 동서한테까지 빌렸더랫습니다.  난 그래도 어디 급한데가 있엇나보다

 했는데 오늘 국세청 소득공제 홈피에 드가보니 10년 넘게 모은 연금 보험

 중간에 해약해서 다 찾아먹고 퇴직금 사고쳐서 다 날려먹고 시숙, 시엄니

 한테 돈 빌려달라고 닥달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카드 돌려막느라

바쁘고... 이런 여러가지 사항을 알고 말았죠..

   연금보험 해약한지는 오래됫는데 그것도 모르고 난 계속 보험료 붓느라 ㅠ

...  낼 모레 중딩되는 울 딸래미가 좀 똑똑한 편이라 항상1등을 놓치지

  않아서  좀더 지원해주지 못하는 내 맘이 많이 아픕니다.

   그런 맘도 모르면서 씰데읍시 학원은 왜 보내냐며 잔소리를 하질 않나 ㅠ..

 

  이런글을 쓰면서 내 머릿속엔 온통 내가 헛살았나 싶은 생각만 자꾸

  듭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는 인생인가 싶기도 하고 앞으로 희망도 없고

   비젼도 없고 ... 큰 욕심 바라지 않고 걍 사고 없이 소박하게 즐겁게

  살아 볼려고 했는데 그것마저도 내 복이 여기까진가 싶기도 합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정말 힘이 듭니다.

  

   요즘은 거기다가 우울증까지 더해져서 요즘은 부쩍 더 집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

    남편은 정말이지 너무 꼴보기 싫은 나머지 얼굴 쳐다보면 말문이 

    막힙니다 ㅠ... 너무 너무 너무 싫습니다. 

     어떡하면 좋을지 ... 미치겟습니다.  이젠 더 이상 남편 사고치는것도

    너그럽게 못 받아들이겟습니다. (사고부분에 대해선 절대 잔소리 한번

    안했슴).. 은근히 처가댁 재산바라는것도 싫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