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여동생과 함께 친정집에 갔다가 엄마와 셋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동생이 저에게 하는말이 제 성격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저는 무슨이야기 인지 몰라 동그랗게 눈을 뜨고 되물으니 제 성격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성격이라네요.
저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성격이 좋다고 편하고 친절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런말을 들으니 솔직히 기분도 별로 나빳어요.
거기다가 가끔 뚱하고 빈정거린다는 투의 말을 한다고 덧붙여서 그냥 웃으면서 나보다 너가 지금 말한 성격에 가깝다고 받아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간은 양면성의 얼굴을 가지고 있기에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친정엄마나 막내동생도 늘 둘째 여동생이 성격이 좀 못되서 종종 혀를 차셨는데 둘째가 보기엔 제가 성격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대 불편하다는 성격에 좀 멍때렸습니다.ㅎ
집에오면서 절친에게 카톡드로 문자를 하니 그 친구가 하는말이 동생들은
대부분 언니는 좋게 안본다고 하네요.
그 친구또한 여동생에게 많이 당한 친구라서 그런 문자를 보냈겠지만요.
어찌보면 내행동에서 동생눈에 안좋게 보이거나 불편애 보이는 행동이 있었을텐데 저는 몰랐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잘사는 동생앞에서 굳이 신세타령도 별로 안하는 언니가 자존심만 강하다고 느껴졌을 수도 잇으니 말이죠.
보는시각에 따라 상대방의 성격이 달라 보이겠지만
자매에게 이런소리를 들으니 처음엔 무척 당황하고 기분이 안좋았지만
저를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