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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쁜 휴가


BY 순둥이 2013-08-02

어제 휴가를 했지요 

 

회사규모가 작은데다 직원이래야  사장님 식구 세명과 언니하나 저 이렇게 단촐해

 

최저임금 보너스 이런개념은 없고 인정상 조금씩 받은게 전부여도 큰 불평을 해본적이 없었어요

 

사장님가족을 오래전 부터 알아온 사이라 형편도 잘 알기 때문이었죠

 

근데 어제 휴가전날  마치고 화장실을 가려는데 사모님이 봉투에 돈을 세서 넣는걸 봤어요

 

아~ 휴가비를 조금이라도 챙겨 주려나 보다 생각했죠

 

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갔는데 그사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퇴근을 해도 별 말이 없는 거예요

 

싸한 느낌과 왠지 돌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같이 일하는 언니는 작년 이맘때 휴가비 적다고 불평을 심하게 했던걸 기억하는데

 

회사가 힘든가 보다 라며 저를 설득시키려는거에요

 

정말 받지 않았는지 제가  화장실간사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분은 정말 묘하고 인생 헛산듯한 느낌이들어 속상함을 적어봅니다 

 

회사를 관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