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바뀐 나의 안경을 이제야 보더니
남편 " 어!! 안경 바꼈네. "
아들이 해준 안경을 이제야 보면서 남편이 한마디 하네요.
며칠전 아들이 전화를 했어요.
엄마생일 얼마 안남았으니 뭐가지고 싶냐고 ...
얼떨결에 눈촛점이 잘 안맞고 피곤한 안경땜에 고생을 하고 있었던터라
두말없이 안경을 새로 맞추어야 하는데... 했더니 10만원 부치겠다고..
사실 요즘 괜찮은 안경 10만원가지고 좀 부족했지만 당골안경집에가서
호피뿔테 나름 시크한 안경으로 바꾸고 잘보여서 기분이 좋았는데여~
남편 하는말 애들 돈 그만 빼껴먹으래요. ㅠㅠ
저, 20대 직장생활할때는 엄마에게 명절차례비용부터 이런저런 생활잡비 집에다
쓰던 습관이 있었기때문에
우리애들도 당연히 부모의 생일정도는 자그마한 성의는 거절안하기로 했거드녀 ~
애들 돈 빼껴 먹은적 없고
지네들이 알아서 주는 건강보조식품 비타민종류로 두번 받아보았구여~
남편은 부모돈만 빼껴먹다보니
자식은 해주는것이 아닌 모양으로 생각하나봐요.
앞으로도 자식이 스스로 해주는것은 받을려고해요.
그게 맞잖아요.
빼껴 먹는다는 말에 속상하고....
그정도의 엄마로 만들어버리는 남편이 희한하고...
그래서 장미의전쟁이 또 시작되었어요.
속터져 몇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