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기에 오면 고민 해결이 되길래
오늘도 맘님들께 여쭙고저 글을 올려요
지난 토욜, 길에서 아슬아슬하게 차를 피하고 있는 한 유기견을
발견을 햇어요. 평소 같음 잡으려다 결국 못잡고 돌아섰을 터인데
그날따라 죽기 살기로 남편과 함께 추적을 해서 결국 강아지를 잡았지요
입양을 하더라도 검진은 해서 보내야겠다 생각하고 근처 병원에서 십만원
주고 검사를 하고 토욜 하루 우리 집에서 재우고 다음날 아는 할머니에게
입양을 보냈습니다.
우리 집에 키우는 말티즈 한 마리가 있는데 사회성이 부족해서 많이
우울해하길래, 할 수 없이 보냈지요.
그런데, 아이가 우리와 단 하루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종일을 대문 쪽만보며 우리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거에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다듬어줘도 피하기만 하구요
( 참고로 두 분도 강아지 키우고 계시고 전원주택이라 개 키우기 안성맞춤입니다 )
첫날 우리집 왔을 땐 너무 좋아하고 애교작렬 했거든요
가슴이 너무 아파 그럼 한 이틀만 데리고 다시 보내겠다고 지금 데려 왔는데
우리부부를 보는 순간 애가 완전 미치는 거에요, 꼬리 흔들고 뺨을 핧고...
그제 집에와 지금 이틀째 있는 중인데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고 남편과 눈만
마주쳐도 복종을 뜻하는 배를 발라당 까집는 겁니다
그냥 보더라도, 이 아이가 유기견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넘 행복해하는게
눈에 보이고, 우리부부만 보면 발라당, 꼬리 흔들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보아하니 사랑도 많이 받으며 자란 아이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독 남편만 보면 더 발라당하고 혀를 핧고 미친듯 좋아하는 거
보면, 아빠가 가장인 걸 아니깐....' 제발 나 키워주세요 ' 하고 일부러
애원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 저는 당연히 저를 사랑하는 걸 아니깐 )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대 소변을 아무데나 눠서 감당이 안되네요.
그리고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라 잘 키울 자신도 없고, 아파트라 냄새도
날 것도 같고...또 원래 말티즈가 우울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원래 오늘 보내 드리기로 했는데...
너무 애교 떨고 좋아라해서 참 보내기도 그렇고...
키우자니 두 마리가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미치겠네요...
할머니 부부는 굉장히 개를 좋아하시고 마당도 넓어
아이를 너무 잘 키우실 분인데...
아이를 위해 그쪽으로 보내는 게 맞는지
이렇게 우리를 좋아하는데 그냥 키우는 게 맞는지
도무지 결정이 안 되네요...
경험맘님들의 고견을 꼭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꼭 꼭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