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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때문에 돌기직전


BY 딸이라 괴롭네 2014-04-16

날씨도 꿀꿀한데 정말 친정엄마때문에 돌기직전이네요.

생각해보면 엄만 단 하루도 자기인생을 산적이 없는듯해요.

제가 어릴때 정말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땐

직장에 다니셔서 저는 거의 방치수준이었구요

집에서도 항상 김치 아니면 간장에 밥을 먹었던듯해요.

엄마가 반찬하는걸 정말 싫어하셨고 라면도 많이 먹었구요.

 

엄마는 항상 큰오빠에게 관심의 촛점이 가다가

그다음에는 강아지를 십년간 키워서 개한테 관심을

가지다가 엄마가 뭐 취미생활이라든지 친구들과 어울려다니거나

그런성격도 아니거든요.

그러더니 어느날 저의 큰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때부터 온관심이 우리애한테 가더니

애들이 차차 커지니까 저에게 온정신을 집중하는데

숨막혀 돌아갈 것같아요.

즉 저를 당신엄마?로 착각하는듯해요.

아침마다 전화를 하고 (별로 받고싶지 않고 입만열면 아프다

돈얘기) 오늘은 어딜갔다 어딜갔다`````````````

내가  기분이 좋을 땐 상관없는데 사람이 그렇잖아요

혼자 있고싶을 때도 있고...하물며 남편하고도

입도 뻥긋하기 싫을 때도 있는데...


혼자서 편히 조용히 있을라치면

월요일에 분명 같이 장을 봤는데 어제 대뜸 전화해서

우리집을 온다는거에요ㅜㅜ

참나... 동대문에서 뭘 주저리주저리 샀는데

우리집까지 두시간인데 온다고 해서 그냥 힘든데

엄마집가라고 해도 굳이 우리집에 온다는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사들이는 물건이나 음식을 사다줘도

안반가운게

그게다 제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고

사오는것의 반은 제마음에 안드는거에요.즉 땅콩엿이나멍게 그런거요.

감자고구마도 있는데 자꾸자꾸 사오세요.

쇼핑중독일까요?


즉 마음이 허하신가 요새 동대문만 들락거리시더라구요.

거기가면 신이 나신대요.

제마음은 그런 것같아요.어릴때 난 엄마가 매일 돈없다하시고

그래서 학교준비물도 필요한 책도 사달란 말조차

꺼내지 못한적도 많아서 힘들었는데

엄마는 당신엄마(즉 외할머니)를 증오하면서 살면서

일년에 한번 찾아뵐까 말까였으면서

내가 당신엄마도 아닌데 왜 자꾸 숨막히게

제 생활공간으로 자꾸자꾸 들어오시는지 정말

정신과 의사라도 만나서 물어보고 싶어요.


아침에 또 전화를 해서리 왜케 돈쓸일이 자꾸 생기냐구

밑에집에서 빌라인데 물이세서 고쳐달라고

올라왔대요.

제가 분명 이사할 때 전세로 가라고 했는데

내말안듣고 빌라사서 가더니 돈쓸일만 생기면 나를

찾네요.누울자리 보고 발을 뻗는다고

아니 자기네는 빚이 천만원있고

우리는 남편넘이 사업한다고 일억빚을 내서 일억인데

그래도 나는 내용돈 꼬불쳐놨다 엄마 매달 용돈드리는데


나를 살라고 하는건가요?스트레스받아 죽으라는건가요?

엄마도 우리가 일억빚있는거 다 알구요.

왜 알부자 이모에게 얘기안하고 시시콜콜 나에게

그러는지 정말 ..

골치아프다고 끊어!하고 전화 끊었는데

여러분 정말 이런 엄마를 어찌해야하나요?

전화는 일주일에 딱 한번 집에는 한달에 한번만 오셨으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