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직장맘입니다. 오늘 출근해서 하루종일 맘이 편치 않고 괴롭습니다.
고3아들이랑 아빠랑 어제 또 붙어서 파출소까지 신고되서 아저씨들이 달래고 달래 일단 끝났지만
전 늘 조마조마하며 산답니다.
아들이 고1때 아빠한테 두번 맞아서 학교 조퇴한적 있었어요
아들은 특별히 문제아는 아니고요. 단지 저한테 말버릇없고 엄마 무시하고 소위 싸가지 없는 태도 떄문에 아빠가 자주 화를 내는데 남편은 평소 넘어갈일도 알콜이 들어가면 못참고 폭력성을 보입니다. 어제는 맨발로 도망나가면서 아빠한테 "해보라고"라고 소리지르며 아빠를 자극하다보니 일이 커졋네요. 남편은 아이 잡으러 뛰어나가고 파출소 아저씨둘이 달래는 와중에 아들이 맨발로 모습을 보엿습니다. 화난 아빠한테 그냥 수그려주면 끝날일을 계속 자극햇습니다. 지난 일년 계속 제가 애한테 사정해서 무조건 아빠한테 빌어라해서 그럭저럭 넘어갓어요. 어제는 아빠한테 부모싫어서 독서실에서 늦게온다는둥 철없는 아빠를 계속 자극햇습니다. 저는 눈물만 나더라구요. 제가 잘못키워서 아이가 저한테 함부로 하는거고 부모가 싫어서 얼굴 안볼려고 늦게 들어온다는 아들의 말은 더 가슴아팠지만 남편은 그런 소리도 넘어가지 않고 싫으면 집나가라고 가방까지 던져주더라구요.
남편은 항상 아들의 행동에 용납할수 없고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무섭게 고집을 피웁니다. 우리 어릴떄 부모한테 대드는 태도는 있을수 없다하며 집앞 바깥에서 당당하게 큰소리칩니다.
남편은 아들들 정말 이뻐합니다. 사춘기 격으면서 애들이 받아주지 않아 문제조 아빠의 표현방식이
아이들은 맘에 안들겠죠. 집에서 늘 맥주 두캔씩 마시니 그것도 화를 일으키는 원인인거 같은데 끊질 않습니다.
시아버지가 워낙 엄해서 제가 보기엔 억압받고 자랐고 학교때문에 나와서 혼자 오래 잇어서 시부모님들은 솔직히 잘모르는거 같아요. 부모앞에선 끽소리 않아니. 당신자식이 마냥 착한줄 알겟죠 ㅠ
아들은 결국 끝까지 아빠한테 수그리지 않앗고 출근하면서 남편은 저녁8시에 다 모이랍니다. 애들앞에서 이혼도장찍겟다면서 ㅠㅠㅠ 아들은 8시에 오지 않을거고 오늘 저녁이 정말 걱정됩니다
고3 이중요할때 좀 넘어가주면 안되는지느 솔직히 남편보면 살의를 느껴요 진심 사람같지않아요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