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 아짐입니다.
직장맘이지만 돈을 벌어도 늘 가족 생각에 나 자신한테는 투자하기 어렵잖아요?
다들 그러고 사시죠? ㅎ
근데 직장 동료들 말 들어보면 맛사지도 잘들 하는거 같고 놀러도 잘 다니더라구요
근데 저는 정말 회사 아니면 집인 스탈이라 남편과 함께 움직이는거 외에는
달리 함께 다닐 친구도 없고 나가면 돈이라 잘 움직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지난 주말 운좋게 남편과 비지니스 관계인 사장 권유로
그집 부부 따라 맛사지 받으러 댕겨왔네요.
머리털 나고 첨 가봤어요
뭐 좋은데는 아니고 찜질방에 딸려있는곳인데
그 부부는 종종 가나보더라구요
그날 그 사장이 한턱 쏜다해서 그말만 믿고 덜컥 따라갔지요
그 와이프가 얼굴맛사지와 아로마 전신맛사지를 해달라기에 저도 덩달아
같은 코스를 하게되었어요.
근데 원래 가격이 그 정도인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얼굴3만원에 전신 아로마 7만원해서
합10만원 들었어요. 4명이 했으니 거의 40만원돈 들었는데 그 돈을 그 사장이 다내서
좋기도 했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남편말로는 그돈 낼만한 일이 있어서 낸거니 넘 부담 갖지말라하기는 하더라구요.
근데 맛사지 해주는 분들이 거의 조선족인거 같았어요
얼굴 맛사지 하는데도 상의 탈의를 하라해서 어찌나 부끄럽고 쑥스럽던지...
거기다가 전신 맛사지를 하는데 첨엔 찜질복 입은 상태로 등쪽을 맛사지 해주더니
나중엔 윗도리 벗으라하더니 아로마 오일 발라주며 맛사지 해주더라구요.
남자가 해주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제가 남편 아닌 다른 남자의 손길이 첨이잖아요
뭐 시력이 나빠 얼굴도 안보이고 직업인 사람이니 그러려니 하긴하는데도
왠지 묘한 기분은 뭘까요?
제가 좀 이상한 성향이 있는 걸까요?
이상하게 싫지는 않았어요. ㅋ
제가 넘 아짐 티를 내나요?
어쨌든 생전 첨 맛사지도 받아보고 신세계 경험해봤네요.
근데 그 담날 어찌나 온몸이 아프던지...
솔직히 그 돈 주고 또 받지는 못할거 같아요. 부담스러워서리...
제 또래 다른 님들은 어떤가요들?
다들 그 정도 호사는 누리고 사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