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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하나요?


BY 힘내자.. 2014-07-31

결혼식도 못하고 두아이 낳고 10년넘게 맘고생하며 견뎌왔건만 이제는 한계가 온 듯해 글을 올려보네요... 

교회안다닌다는 이유로 10년을 가족취급도 안하고 결혼도 못하게한 새 시어머니와 아버님이 돌아가신후 인연을 끊어 그나마 이젠 편안히 살아볼까 하는데..이젠 신랑이 늘 말썽이네요...

시어머니 일로 신랑이 못해도 참아왔는데...

툭하면 외박에 매일 술마시고 게임에 빠져 항상 새벽에야 잠이드는 이인간은  이제 두달이 넘도록 일도 안하고 낮에는 자고 오후에 나가서 게임하고 새벽에 들어온지도 벌써 오래전이네요...

조금만 기분나쁘면 외박하는게 살면서 습관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저 철없는 남편.

아이를 두번이나 중절수술해도 미안함맘도 없고 그때마다 혼자 병원다니고...

스트레스로 입원도  많이 했습니다..약도 없는 이병은 수술까지해도 희망이 없더군요.

낮에는 저도 일을 다니다 일이 많을땐 주말이고 밤이고 일을 가리지 않고 했습니다..

한번은 주말에 일갔다가 저녁에 또 나가려하니 욕을 하면서 지금나가면 못들어오게 문을 잠궈버린다는 겁니다..돈을 안주니 내가 벌어서 먹고사는데 아이들 챙기기 싫어서 막말을 하더군요..

도저히 참을수 없어 니가 나가라 했더니 그때부터 두달이 넘도록 외박하고 아침에 몰래 들어옵니다..

이혼하려고 준비중인데 해준다던 이혼을 지금은 핑계삼아 도망만 다니고 있네요..

이건 살면서 아주 작은일에 속합니다..

한여름에 땀이나도 잘 씻지도 않고 말투도 늘 덤비는 말투에 능력도 없는 저 남편을 아이들 아빠라는 이유하나로 지금껏 버텨왔는데...

10년넘게 살면서 늘 반복하고 되풀이되는 저 습관을 이젠 도처히 참을수가 없네요...

제가  아이들 키우면서 잘 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