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돈이 중요한 부분이 된다는거..그건 정말 맞는 말 인거 같아요..
내 힘으로 아이들을 키우지 않는 이상..결혼한지 8년차...
큰아이가 생겨서 남편과 결혼하게 됐어요..그렇다고 남편을 사랑하지 않은건 아닌데요..
결혼하면서..아이를 먼저 가지게 되어 전 일을 하지 않게 됐고..
남편 혼자 벌어오는 돈으로는 200만원도 안되요..막막해 천만원을 은행에서 빌려는데..
아이낳고 키우다 보니 남편혼자 벌어서는 그 천만원도 제 날짜에 못 갚게 되어..
전세를 빼서 월세로 가게 됐어요..
그러고 나서 큰아이 키우다 보니..작은아이가 생겨서..일을 못하다가..
큰아이가 5살..작은아이가 3살때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그래도 직업이 영양사 였으니까..
사실 시댁이 옆에 있었어도.. 도와달라는 말 못했어요..친정은 시골이여요..6시간 떨어진 곳.
동서네 애들...큰형님네 아들..모두 어머니한테 맡기고 일하는 형편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냥 툭툭 내뱉는 말씀이시지만..저는 아들만 둘인데.. 아들 보는게 너무 힘들다고 한마디 하셨었는데.. 그말이 너무 상처가 되어 그 뒤로는 전혀 맡기지 않았어요..
어쨌든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평일 3일근무 주말 중 하루 근무..
나름 전 제가 다 아이들 케어 할 수 있다고 자신을 하고 있었어요..
남편은 아침 5시 출근해서 저녁 7시 정도 도착해요...
그렇게 1년 반을 근무했어요..그런데..청천벽력 같았어요..지금 생각해보면요..
큰 아이가 7살때..adhd 판정을 받았어요..저도 참 무지했죠...그러면서..힘든 날을 보내게 됐어요..
결국..일을 그만 두게 됐고...아이에게 들어가는 돈도 만만찮거든요..
그래서 도 빚을 지게 되고...ㅠ.ㅠ..손벌릴 수도 없고..참..
제 나이 31살..사실 큰 아이일로 제가 많이 자존감도 낮아지고 대인기피도 생겼거든요..
나름대로 활발하고 명랑하고 긍정적인 여자였는데요..
우리 아이를 위해 모든걸 포기하여야 하는 상황이라도 돈이 없으면 이도저도 안되더라구요..
요즘은 힘들어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벌어야 겠다는 생각에 알바면접도 많이 알아보고 있어요..
성격도 예전 같지 않아서..ㅠㅡㅠ 아..힘드네요..
그냥 주절주절 말할곳을 찾다가 이렇게 올려보아요..정말..희망의 끈이 있다고 생각을하고 버티는 날도 있네요..휴..
정말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이휴..돈 앞에서는 항상 사람이 작아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