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도 2년이상 다닌 적이 없구 1년꼴로 옮겨다녔는데
살림을 벌써 14년째를 하고 있는데 너무 지겨워요.
직장은 월급이라도 주죠.
이거는 살림이라는게 월급도 없구 쉬는 날도 없구 너무너무 지겨워요.
더 끔찍한건 이노릇을 앞으로 삼십년은 더 해야한다는 점 ㅜㅜ
남편이 돈이라도 펑펑 벌어오면 모를까?
어디서 월급이라고는 백오십도 안되니 경조사비같은거는
다 제가 벌어서 씁니다.
그런데다가 남편은 가부장적이라 손하나 까딱안해요.
다른남편들보면 돈도 많이 벌어다주고 집안일도 가끔 해주던데
저에겐 아주 꿈같은 이야기죠.
나도 살림에 바깥일에 하루하루 바빠죽겄구만
일하고 돌아오면 또 밥차려야죠.애들 숙제봐줘야지요.
공부도 봐줘야지요.
바빠 죽겄는데 자기는 퇴근하고 또 주말 토일도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밤일까지 바래요.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만 생각하고
제일 하기 싫은 일은 반찬만들기 ,
집안 정리하기 , 물건 정리하기.
애들이 아직 어려서 잘 어질러놓는데
집안일은 한도 끝도 없는 중노동같아요.
그래도 바깥일은 돈도 벌고 재미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