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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운 보람 없다.ㅠ


BY 슬프다. 2014-11-17

대1 아들이 토욜에 외박하고 일욜에 아침10시 다되어 들어왔어요

넘 기막힌건 이 녀석이 전날 전화해도 답도 없더니만

왜 집에 안들어왔냐 하니까

과 선배들과 술마시고 늦어서(학교가 집에서 두시간 정도 거리)

선배 집에서 잤다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하루전날 부모한테 통보는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요즘 애들이 다 그런건가요?

그저 돈 필요할때만 엄마이지 그 외에는 뭘 물어봐도 왜 물어보냐, 자기가 마마보이냐,

상관말라, 그러는둥...

도대체 학교에서 뭘 하고 다니는건지 알 수도 없고 말할 기회조차도 주지않고...

이건 뭐 부모를 돈주는 사람으로 밖에 취급안하는거 아닌가요?

부모를 존중하고 어려워한다면 적어도 외박하기 전 사전통보는 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이렇게 자식 키워서 뭐하나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에효...

제가 넘 많은걸 바라는건가요?  정말 알수가 없어요.

누군가는 요즘 애들  다 그런다하고...

너무 내 잣대에 맞추지말라고도 하고...

그렇다고 애가 하는대로 그냥 맞춰살아야 하는건지...

하긴 이제는 내 말이 먹힐 나이도 아니니 그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