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제마음 있는대로 표현 하고 조언 받을곳은 이곳 뿐이에요...
큰일은 대충 마무리짓고 이번 명절은 수월하게 가는듯 한데
식구들 잠들고 혼자 잠이 안오니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문득 남편 핸펀을 보게됐어요
결혼 15 년동안 남편이 핸드폰을 너무 의식적으로 숨기고
애들도 못만지게 유난히 예민하게 신경쓰길래
한번은 남편 핸펀을 찾다보니 양복주머니에 있는거에요
꺼내서 살짝보려는데 주말임에도 핸펀이 울리는거에요
그때 핸펀들고있는 내모습을 들키고는 한번도 못봤거든요
물론 결혼 7년만인가 첨으로 볼생각이났고 들키고는 저스스로도 우스꽝스러워서
남편한테 에이 한번보려했더니 난 역시 안된다^^
하고 넘어갔거든요
그뒤 6년후에 남편이 터뜨린건
1억이넘는 주식을하고 손해봐서 계속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로
돌려막기하고 살아온것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남편은 시댁에말하고 시댁은 시아버지 집담보로 갚고
저희가 그이자와 원금 갚고있는데
2년이 지났어요
전 솔직히 바람피우는줄 알았어요 그때.
그런데 오늘핸펀을 보려하니 카톡만 비밀번호 설정이되어 있는거에요
이번엔 바람일까요?
제가 이중적인 시엄니 시집살이에, 몸이 너무 허약해서 애둘키우는데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저는 직장생활했고
제가 너무 정식으로만 자라고ㆍ 솔직히 순진해서
남편 관리?같은거 못하고 살았어요
그냥 화나면 참고 말안하고
시엄니가 아들있을때랑 저랑 단둘이있을때랑 너무달라서 표정도 밝지 못했고
6년정도 지나면서는 차마못하던 시어머니얘기도 남편한테 하기시작했고요
에효. 시어머닌 정말 챙피할정도로 이중인격인데 한번은 친구한테 시엄니 얘기했다가
오히려 혼났어요 넌 아무리시엄니가 미워도 그럴리가 있냐 적당히 해라해서
그뒤론 하소연 할데도없었고.
하여튼 지금 제가 궁금한건 이남자 카톡 잠금이에요
대놓고 물어볼까요?
15 년이란 긴세월을 감추고 속인 인간인데
물어봐도, 대답해준대도, 솔직히 저남자가 무슨말은한들
안믿길텐데 오만가지 불안증이 몰려옵니다
참고로
남편은 말이 별로없고 착해보이고 덩치도좋고
회사일도 책임감 있게해서 인정받는 스탈이고
누가봐도 믿음가는 인상이고
제가 살아보니 가정교육이 전혀없어서 엄마가 무조건 편하게만 말하고
토닥거리니 이건이렇고 저건저렇다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거같은데
책임감으로 별생각없이 사는듯 보입니다
딸애는 그래도 아빠가 월급갖다주지 않냐는데
제가 피도쏟고 기절도하고 실신할정도로 우는것도 봤거든요
자식은 모르죠 부부관계를.
저는 2년동안 오히려 잘해줬어요 애교에 퇴근하면 안마에 약챙겨주고
외로움을 많이타서 혼자는 못살거같고. 그렇다고 남편이 늘 새벽에나가 11시이전으로들어오니
피곤하단 핑계로 부부관계도 별로없고
겉으론 깍쟁이같지만 전사람관계에 있어선 언제나 을이거든요
그리고 상처받고 속상해하고 막상 일이생기면 제풀에 먼저 기죽는.
밀당도 모르고
저 한심하죠?남편하나 못꼬시는 그냥 현모양처스탈.
한번씩 울컥 치밀면 울기도하고
기도하며 푸는데 솔직히 풀리진 않아요
애도키워야되고 내건강 챙겨야겠다싶고 그래서 회사는 관뒀고요
철분수치가 너무낮아 병원에서 이러다 자면서 죽는다더라고요.
수혈에 링거에 맞고 다니다 그냥 관두고 쉬면서 잘챙겨먹고 걷기살살하고 애들 잘챙겨먹이고요
이러다 돈벌러나가겠죠 거기다 방송통신대학도 다니고 있었거든요 살림하면서.
그래도 계속 뭔가 목말랐는데 자꾸 저를 늦추려고요 난 무얼위해 사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돈많이벌고 나혼자 노년준비했지
남편은 집한채를 주식으로 날리고 빚만 나에게줬는데요 뭘.
대체 언제갚게될지 자식대학은 보낼수있을지 내노후는 어찌되는건지
억장이 무너지지만 그냥 미친년 처럼 살고있어요. 감정에충실하려
울고프면울고 좋으면 웃고
지금 이순간도 가슴뛰어 미치겠어요
그긴세월 믿었던 남편이 나에게 숨기고살았다는
배신감.나는 저사람을 진정 사랑하고 좋아해서결혼했는데
저사람은 아니었구나
사랑과 관심받으며 살고싶은데
날 좋아해주는사람은 없는거구나
하는 괴로운 외로움
어쩌면좋죠???
그냥 아무말이라도 저좀 위로해 주세요
남이라생각하고 저만을 위한 무엇을 해야할까요?
저는 어떻해야 현실적으로 대책을 마련할수있을까요?
저사람이 바람까지 핀다면
저는 어떤복수를 해야할까요?
전그냥 버티지못하고 포기하는 성격이라
자살할거같아요
저좀 강하게해주세요
애들은 키워야할거고 중학생 사춘기인데...
상상하니 미치겠어요
인생이 이렇게 고달픈건가요? 정말 아끼고 정식으로살고
그랬는데.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