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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이 몸을 어째


BY 속상 2015-06-24

회사에서 1년 넘으니 오늘 간단한 건강검진을 회사에서 해줬다.

체중, 키, 소변검사, 혈액검사, 혈압, 엑스레이 등...

요즘 살이 많이 쪘다는 가족들 특히 친정아빠와 여동생, 남동생의 얘기를 많이 듣던 터이긴 하나

역시 결과는 넘 충격적이고 슬프다.

162센티에 67킬로   허리사이즈 33...  거기다가 그동안 혈압은 정상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늘 재보니 150이 나오는거다. 헉

검진하는 분이 넘 높다며 다시 해보자해서 다른검진 하고 맨 마지막에 다시 재봐도 140이 넘는거다.

기막혀...   걸어다니고 움직여서 그런가 몰라도 그렇게 따지면 조건은 다른 직원들도 동일한거지.

건너건너 앞에 있던 40세의 직장동료 여자 아이의 체중과 허리사이즈를 보니 내 몸뚱아리가 넘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고 울적해졌다는...

물론 넘 천지차이 나는 애라 비교대상 자체가 아니긴하지만...

걔는 46킬로에 허리25인치... 어쩜 그럴수 있지?

걔도 결혼10년 넘은 주부이고 애도 하나 있는데...

난 아가씨때도 54킬로였는데...   타고났나보다.   하긴 내가 워낙 보기보다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스탈이긴 하지만...

넘 우울하다.

머릿속으론 항상 미스인것처럼 음악에 빠져 감성에 젖고 연애감정에 빠지기도하고 내가 아직은 괜찮은 상태인거지? 하며 착각도 하는데

이런 현실을 보니 내가 넘 싫다.

이게 현실인데...

50되어가는 아줌마,  넘 관리 안된 아줌마의 현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