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의견들 잘 듣고 있습니다.
가장 예민한 부분을 건드린 느낌이 드는군요.
의견이 분분해서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려. ^^
오늘도 모자란 작가 골뱅이는 여러분의 의견들에 갈팡질팡 갈피를 못 잡고 흔들흔들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답니다.
그치만 누구보다도 제 작품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저랍니다.
여러분의 충고는 모두 잘 듣고 있지만 제 나름대로 밀고나가다 보믄 이쪽 저쪽을 다 만족 시켜 드릴수는 없더군여.
그런 부분이 아주 안타깝기두 하지만...세상 일이 다 그런것 아니겠어요? ^^
요번에 말하고 싶었던 것을 한번더 말하도록 하져.
만화라는 것이 본시 많은 과장을 필요로 하구...그 속에 작가의 마음이 담기는 것이라서 얼마만큼의 과장을 피할수는 없답니다.
그런 과장이 주부님들을 과소평가 해서가 아니란 것은 꼭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원래 선과 악을 철저히 대비시키면 더 큰 효과를 거둘수 있는 것이 드라마 아니겠어요.
만화역시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주제를 강조하려다 보니 그에 상반되는 주부를 등장시킬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점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소재에 관한 이야기도 드려야 겠군요.
생활속에서 묻어나오는 잔잔하고 알콩달콩한 이야기도 좋겠져.
무엇보다 제가 만들고 싶은 만화이기도 하답니다.
그치만 요즘 세상이 저를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질 않더랍니다.
불끈불끈 화가 날때는 어쩔수 없이 팬을 들게 되는데...
그런 것이 작가의 특권이겠지요.
그림으로 말 할 수 있다는것...
그리고 다 알고있는 내용이라고 하지만 굳이 다시한번 되풀이 할 필요가 있냐구 물이시는데...
어쩌면 이런 문제들은 10번을 말해도 모자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식상하다...는 이유에서 나 몰라라 하기엔 문제가 좀 심각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골치아프고 쉽게 잊고싶어 하겠지만...지금도 당사자 들은 피터지게 싸우고 계실 텐데요...
라디오 뿐만이 아니라 tv나 신문지상에서도 많이 떠든 내용이지요.
그것들을 종합해서 보여 드릴 수 있어서 저 스스로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 온라인 상에서 1000명 정도의 주부님을 대상으로 제가 하는 행동이 어쩌면 무모해 보일지 모르지만...
1000명이 한번더 고민해 본다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