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열나 뚱뚱하던 친구가 있었습죠.
그 친구는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들 이렇게 불렀습죠.
"아~~그 뚱뚱한 애!"
고딩때 열라 삐쩍마른 아이가 있었습죠.
그 아이는 그냥 평범한 이름이 있었지만 모두들 이렇게 불렀습죠.
"아~~그 말라깽이!"
둘의 몸무게 차이는 15kg.
누가 봐도 전혀 다른 뚱띠와 깽이는 참 친한 친구였습죠.
15kg라는 몸무게는 둘의 우정 사이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았습죠.
글고, 8년이 흘럽죠.
둘은 20살 중반이 되었고 뚱띠는 처녀로 깽이는 아줌니가 되었습죠.
깽이는 결혼 후 폭팔적으로 몸무게 늘었습죠.
누가 봐도 터질듯한 볼따구와 엉덩살을 더이상 감출 수 없게 되었습죠.
그러나....그 뚱띠는 몸무게가 폭팔적으로 줄어들업죠.
누가 봐도 가녀린 다리와 팔뚝을 가지게 되었습죠,.
그리고 어느날...
뚱띠는 깽이에게 말했습죠.
"야, 나 좀 마른 것 같지 않냐? 살이 빠지니까 엉덩이가 작아져서 죽겠어. xx가 나더러 살 좀 찌래..."
깽이는 뚱띠에게 말했습죠.
"야, 나 좀 찐 것 같지 않냐? 살이 찌니까 이제는 굴러다니는게 더 빠르겠어. 신랑이 살 빼지 않으려면 집을 나가래..."
뚱띠가 다시 말했습죠.
"나 46kg인데...넌 몇 kg야?"
"나...?...난 말이지..."
깽이는 차마 말할 수가 없었습죠.
도저히 뚱띠보다 많은 숫자를 말하기엔 깽이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죠...
8년전, 15kg의 숫자는 우리의 우정에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1kg의 숫자가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는거 있죠!
그 날 밤, 깽이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죠...
아, 8년이 흐른 어느날엔 깽이가 뚱띠보다 15kg가 더 많아지면 어쩌죠,...흑흑.
ps.아시죠? 그 깽이가 바로 저 꼬마주부라는 것을...
나는 이제 네가(살) 시러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