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엄니 저에게 무척 잘해주시는데...
제가 입덧이 무지하게 심하답니다. 한 2달은 거의 병원에서 살았구요,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외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되실랑가요?
저희 친정엄마가 입덧을 무쟈게 심하게 하셨었답니다. 울 엄마 그저 입덧하는 딸이 안타까워 걱정과 제 뒷바라지 다 해주시는데, 입덧이 뭔지 전혀 겪어 본 적이 없으시다는 저희 시어머님께서는 물론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시긴 하시겠지만, "니가 긴장을 안하고 그저 편하게 살아서 그런다. 군기가 빠져서 그래"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섭섭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넘지 못하는 친정 엄마와 시어머님과의 차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