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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응답]울 친정엄마두 차별하셔여


BY vonja2000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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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님의 글입니다

ㅜ.ㅜ
울 친정엄마는여...며느리 오면 비싼 칼치 구워주시면서 딸오믄 있는 반찬에 대충대충 주세여.
울 아부지는 며느리한테는 비싼 메론, 수박 사다주시궁...
딸 오믄 그저 옆에 붙여 두고 싶어하시지 그런거 별루 신경을 안쓰시더라구요.
근데 엄마 아부지 진짜 마음은 제게 있다는거 알기때문에 이해해여.
울 새언니는 친정부모님이 안계시거든여.
기대고 힘을얻을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두 전 행복한거져.
아무리 잘해줘두 시댁식구는 시댁식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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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eju님의 글입니다

시부모님과 한집에 산지 벌써 6년째 인데,
가끔은 꼭 남 같을때가 여러번이지만,
제일 서러운건 먹는 거 가지고 남편하고 차별할때...
내가 입덧할때 하루종일 못먹는거 보시고도,
남편 퇴근하면 나서서 배고프다고 밥 한공기만 달랑 가지고
상들여 가실때, 서럽겠죠?
밥솥 보시면서 이거면 애비 충분히 먹겠네.
난 아무리 봐도 내가 먹을 밥은 모자랄 것 같은데. 없이 사는 것도
아닌데 이럴때 서럽겠죠?
난 가끔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나 엄마 없었으면 서러워서 집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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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음식얘기 나와서 말인데여 저희 시어머님은 드시는게 한정되어 있어여 그래서 같이 지내는 이 며늘은 늘 풀에 냄새 폴폴나는 된장먹어야해여 가끔 공포의 삼겹 생각도 나는데 입에도 안대는 도야지 혼자서 먹을수도 없고 ... 그타고 신랑이 맨날 일찍와 같이 먹어주는것도 아니고 ... 그럴땐 상추에 우기적으기적싸먹기 좋아하는 친정식구들 생각나누만 거기도 가려면 이젠 올케 눈치뷔고 ~~~
이런 스트레스속에서도 살은 얼매나 잘 찌는지 ^^
그런 경험 있으신분 혹시 있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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