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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때가 생각나네요


BY 동감녀 2001-04-24

아기를 낳은뒤 몸조리문제로 시어머니와 신경전이 벌어졌다.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겠다는 말에 낭비라며 시댁에 와서 지내라고 하셨다. 15일이면 충분하다며 그정도도 못해주겠냐며...옛날에 몸조리가 어디있었냐며 호강하고들 있다며...
우리 엄마는 산후조리원들어가서 이왕이면 한달정도 살다가 오라고 했다. 요즘 좋은 시설로 좋다는 말 많이 들었다며... 언니 역시 산후조리원에 있었는데 2주로는 부족한거 같다며 자고로 몸조리를 잘해야 엄마가 아기도 잘 본다고... 돈보다는 건강하고 볼 일이라고 했다.
결국 시어머니와의 문제는 돈이었다. 나는 산후조리원에 기어이 들어가 한달을 살다나왔다. 비싼건 사실이만 아깝지 않았다. 결혼전 적금 들어둔 내 비상금으로 다녀왔다. 내돈내고 다녀오면서 그렇게 눈치보고 신경쓰며 지내야하는지 속이 좀 상했다. 산후조리원에서 느낀건 대부분의 산모가 친정에서 돈을 ..대주었다는 사실이다. 아직도 시어머니는 나에게 불만이 많다. 둘째도 거기가라며 자기에게 몸조리부탁할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얼마나 못을 박던지,,,(우리엄마는 팔이 많이 아프셔서 물리치료로 살고 계신다)지금도 이때만 생각하면 속상하다.(하지안 우리 시어머니는 좋은신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