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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있다면 차라리 결혼을 미뤄라


BY hwang9806 2004-12-22

부부 사이일 수록 돈 문제는 명확해야 한다. 흔한 말로 사람이 속이는 게 아니라 돈이 사람을 속이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결혼을 해야겠다면 우선 빚을 진 동기와 과정, 그리고 빚의 규모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빚의 규모를 알아야 한다. 감당못할 규모여서 돈 문제로 몇년 씩 갈드을 빚다 보면 부부는 말 그대로 '만정이 뚝 떨어지는' 그런 끔찍한 사이가 되고 만다. 어떤 연유로든 빚이 있는 사람은 그 돈을 다 갚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는 것이 좋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부부 공동명의, 부부별산제같이 부부가 서로의 재산권을 인정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부부공동명의는 특히 전업주부의 재산형성 기여도가30% 정도밖에 인정되지 않는 현실에서 여성이 가사노동을 통해 재산형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결혼 후 부부가 함께 모은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것은 가정을 위해 쏟은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미국의 공동재산제는 부부 가각은 별개의 인격이지만,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은 공동소유로 간주한다. 취득시기가 혼인 중이 아닌 재산과 혼인 중이라도 증여, 상속받은 재산은 공유가 아닌 특유재산 으로 본다. 또한 독일의 잉여공유제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 물론 바람직한 것은 재산권과는 관계없이 부부가 서로의 가치와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이지만, 이론과 현실은 다르기에 나무랄 일은 아니다. 결국 부부에게 재산권은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며 결혼생활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오늘 이 땅의 부부들이 서로에게 ;나의 가장 큰 재산은 바로 당신"이라고 말할 수 있으 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