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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처가살이 OK"


BY hwang9806 2004-12-22

20-30대 미혼남 41% '찬성' 응답 여성 발언 커지고 실리주의 영향 '겉보리 서말만 있어서 처가살이 안한다' '처가와 뒷간은 멀수록 좋다' 40대 이상에겐 익숙한 속담일지 모르지만 지금의 젊은이들에겐 '시대가 뒤떨어진 얘기'이다 처가를 중심으로 '가족지도'가 바뀐지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처가살이를 하는 남성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한 결혼정보 회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주) 듀오가 전국의 20-30대 미혼남성 50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중 41.1%가 처가살이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찬성하는 이유는 '딸도 자식이므로 부모를 모시는 건 당연하다'(3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아내의 편의를 위해'(22.2%), '자녀양육 부담감소'(15.5%), '생활비 절감'(15.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처가살이를 반다하는 응답의 경우 '처가 식구들 눈치에 불편하다'(37.0%), '주위의 부정적 시선'(19.6%) 등으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실리'였다. 이 업체 형남규 본부자은 "여성들의 의사 결정권이 커진데다 젊은 남성들의 '실리주의' 추세로 처가살이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