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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치료, 일광욕이 효과가 있다는데..??


BY fire 2008-03-01

건선 치료, 일광욕이 효과가 있다는데..??




일반적으로 건선 환자에게는 일광욕이 종종 권해진다. 그 이유로 환부에 대한 2차 감염을 막고,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없애기 위해서도 일광욕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증세가 심한 환자는 일주일에 2~3회, 한번에 3~4시간 정도가 좋으며, 인공 자외선 치료나 백반과 천일염을 사용한 치료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인공 자외선 치료 요법이나 백반, 천일염 치료는 반복해서 강조하듯 건선의 완치를 위한 치료가 아니다. 건선은 “혈(血)”의 병으로 이와 같은 외부 자극이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수는 있으나 완치를 위한 치료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광욕은 어떨까? 일광욕에 대한 4상16형 의학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이 “혈”의 병은 햇빛과 연관이 깊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인이 아프리카인에 비해 건선 환자가 훨씬 많다는 것에서 설명한 바 있다. 햇빛은 피부의 호흡을 돕고, “혈”(血)을 생성시킨다. (편강세 한의원 제공)


그렇다고, 일광욕이 무조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햇빛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햇빛은 햇빛에 의한 화상 등 피부에 또 다른 좋지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여름 휴가가 끝난 후, 수영복으로 가린 부위는 괜찮은데, 햇빛을 직접 쏘인 부분은 그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국, 건선 치료를 위해 일광욕을 지나치게 하는 것은 벼룩 잡겠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다. 그런 실수는 하지 말기를 바라며, 건선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장부의 기운을 균형되도록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하겠다.




환자의 자가진단, 위험하다


사실 이치를 알면, 우리 주변의 속설들에 대한 답이 쉽게 나올 수 있다. “혈(血)의 병”인지, “기(氣)의 병”인지, 또 미시적인 세계의 병인지 거시적인 세계의 치료가 필요한 병인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치료방법과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환자 본인이 주변의 속설이나 관련 서적들을 읽은 후에, “기(氣)의 병”인지, “혈(血)의 병”인지를 구분한다거나, 자신의 체질을 쉽게 결정하는 것 또한 위험한 일이다. 체질을 나누는 기준을 일반인이 확실하게 알고 있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이 어느정도 예상을 할 수 있으나 확실한 결론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