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하신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처음에 이렇게 참고 , 이해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 이혼을 하지 않았을텐데.. 이런말을 많이 하시더군요.
뭐 참고 사는 시절은 끝났다? 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왜? 나만 참는다고 생각하는지... 모든 감정은 상호 작용입니다. 나 힘든만큼 그도 힘들다는 것만 알고 있다면 분재은 덜 하지 않을까요?
물론 전 이혼이란 생각도 하지 않고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제 삶이 마냥 행복한 삶은 아닙니다. 무늬만 둘째.. 신랑이 엄청 효자라 모든일의 첫번째는 어머니 입니다. 장남 노릇을 30년 넘게 하고도 형에게 칭찬을 커녕 욕만 하더이다. 그동안 어머니 뜻을 너무 잘 듣고 살아서 자신들이 힘들다고. 다 우리 탓이라고 하더군요. 뭐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그래도 이런 때일 수록 서로 싸우지 않고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물론 서로죠.. 저라고 뭐 천사도 아니고 짜증도 나고 화도 납니다.
하지만 그사람이 나보다 더 힘들겠지 .. 이러면서 그가 더 불쌍하게도 생각되고 해서 그냥 사는게 다 힘들지 모 하며 지냅니다.
말 잘 듣는 아이들이 있고 신랑 건강하고 월급 잘 들어오고 난 내가 하고싶은 취미생활도 하고 10가지 욕심을 어찌 다 체우고 사나요. 내려 놓을건 내려 놓고 삽니다.
역지사지!!
비피해 없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