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26

내가 혼자라고 느껴질떄


BY 승량 2016-07-16

안녕하세요?

비가 촉촉히도 내마음처럼 내립니다, 결혼생활23년차 정말이지 앞만보고 달려온 나이네요^^

남편 남자아이둘 큰애 16. 작은애 .8세 알토랑 같이 키워났다 생각하는데, 작은애가 발달이 늦으면서 일도 못하게 되고, 요즈음은 나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이 많네요. 난 우울감이 특정 소수에 사람이 생긴다 생각했는데, 어김없이 저에게도 찾아 왔네요

집에서도 혼자라고 느껴지고, 큰애는 바쁘다고, 대화가 전혀 없고, 막내아이 뒤치닥거리 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큰아이도 말이 무척

이나 퉁명스러워서 마음이 긁힐떄가 많네요. 내속에서 나온 자식이라고 어리다고, 이런 판단이 서면 안되는데, 혼자만 생각하게되고.

작년까지는 정말이지 주방에서 눈코뜰새 없이 일만했는데,일만하는거두 사람이 기계같은 느낌 들더라구요

나이만 먹어가나 생각이 들고, 그리고 무엇인가 도전을 한다는 것도 쉬운게 아니구...

난 날 위해서 준비없이 살았다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런 생각할때가 날 날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하는거 아닌가 생각드네요

남편도 그리 따뜻한 사람아니고, 사람들은 편하게 사랑은 주는거라 말하지만, 사람나름 같아요, 어쩔때는 남편이 돌같다 생각들어요

내가 일을 하든 아님 맛있는 음식을 하든 관심 없고, 표현도 없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부 뿐이라는데, 정말이지 남도 아닌거같고, 이사람이랑 23년을 산시간이 이해가 안가기도하죠.여기서는 글을 잘쓰시는 분들을 많이봐요. 대단하시고, 그러나 저는 그냥 그저 두서없이 써내려갑니다,.감정이란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닌데,삶은 참 롤러코스터같다. 느낌이죠. 숨가프게 살아가고, 쉴세없이 돌아가는 시계랑 다를게 뭐가

있을까? 마음이 무료하고, 눈물이 날정도로 힘든건 전 사랑이 없으면 그렇게 되더라구요.부모 형제도 없는데다 가족들이 그리 무감각 자기만에 공간에서 정말 한집에서만, 살지 아무 의미없이 흘러가는 하숙생과도 같은 사람, 그래서 각자가 독립적인 단계로 가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결심을 하고 있죠. 큰애를 너무 내마음에서 끼고 있던거를 벗으려구요. 그래야 편하고, 나도 무엇을 할수가 있을테구요. 너무 그동안 가정에 메여서 그게 최고인 엄마, 부인인지 알고 착각속에서 살았네요. 날 위해 주리라는 착각 시간, 세월이 나에대한 보상이 따를 것이라는 착각 그모든것을 내려놔야 비로서 나에삶을 들여다 볼수가 있겠더라구요. 가족이 있다해서 내 삶을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특히나 아팠을때 느끼는 그 배신감이란? 약하나 제데로 사다주지도 않는가족. 희생만 당연하게 생각하는 집에서 나를 위해서 사는삶도 좋을걱같단 생

각이들었죠. 나에 삶이 조금 바뀐다헤서 돈이 크게 들어가는일도 아니고,어찌보면 가정을 버리는 일탈이라 생각을 하시는분도 있겠지만, 이건 일탈이 아니고. 변화입니다. 저도 43이 들어가면서 이렇게 내가 변화가 되리라고 생각해본적 없죠. 가정 . 그저 음식해서 먹이고, 입히고, 나는 없고, 당연하고, 남편챙기고, 이게 행복이라 생각했는데, 낮에 혼자 있어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고, 어느날 거울에 비친 나이든 중년에 아줌마가 날 바라보고, 있을떄 그저 눈물이 났습니다. 나도 꿈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가정에서만 파뭍혀 사는것은 아니구나!내가 행복이 없는데, 가정이란 끈만가지고 사는게 과연 행복한 삶일까? 며칠전에는 아이를 데리고, 서울 우이동 계곡에 가서 아무생각없이 하루를 보내고 온적이 있는데, 그냥 그저 좋터라구요 나를 비우고, 머리를 비우고, 그런 자연에 날 내맡겨 보는것도, 주부들은 참 무엇을 시도하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시작을 하면 하지만요 이번일을 겪으면서 주부들이 행복해야 가정이 편하겠구나  마음이 들어요

나도 하나에 사람이고, 가족에 구성원으로 그리고, 엄마아내로 조금 신경 써주는 가족이면 좋겠어요 내가 모든것을 전담하는게 아니구..

지금은 새벽인데, 바깥에 비가 내마음을 씻어내려주네요.구름같은 내인생에 봄날은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