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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나는 여자 였던적이 있었나?


BY 승량 2016-11-07

글을 치기는 쳐야 하는데, 난 왜이리 바보처럼 눈물이 날까?

어쩌면 이곳에선 난 사이버상인데, 무엇을 갈망하며, 이렇게 안자 있는 것인가?

어제 밤에 남편은 선전 포고를 한다, 이혼하자고, 화가 나서 하는 소리가 아닌것이다.

결혼생활 23년을 하며, 부부생활 안한다고, 이혼을 하자니, 그건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는인식을 못하는 것같아요

성에 멀어 지지않으려고, 책도보고, 이상한 화면도 보아보고, 성이란 것은 서로 사랑하고, 교감하고, 느끼는건데, 이사람 평소 말투가 돼지, 배나왔다, 쭈굴쭈굴하다 그러면서 자기욕구에 따라 들이대기 바쁘고, 칭찬 보단 비난을 이런생활을 지속하다보니, 그냥 같이 옆에 있는 것조차 싫고, 서로가 살아가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미안하단 사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전혀없고, 그냥 단한마디 바람을 피고, 와서도 그냥 실수라고 하고,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그자체,,그러다 보니 남편으로 보이지도 않고, 이혼이라도, 내가 그동안 이집에서 무엇을 하고 살았나? 돌이켜보니, 열심히 살았더라구요. 허덕허덕 살아가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더라구요. 이혼하자면 까짓거 이혼하조뭐

안되면 할수있나요 아이들과 더욱 힘차게 씩씩하게 살아가야죠. 부부가 살면서 꼭 맞는 부부는 없지만, 나이들어가면서 서로가 이해를 못하는 부부라면 필요없죠. 어제는 글쎄 저보고, 집구석에서 하는일이 모가 있나 그러더라구요, 더이상은 매달리고, 그럴 이유도 없고, 술과 결혼을 했는데, 23년 술주정을 하고, 내비난을 쏟아내내요, 어쩌면 자식만들때만 이뻐해주는척 너무 이기적인 사람과 그동안 살아온거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렇게 너무나 슬프게 눈물이 나에요^^

어쩌면 이게 나에 인생에 시작일수도 있고, 남편이 이혼하자면 깨끗이 해주려구요

놀기 좋아하고, 여자가 돈벌어다주면 외식좋아하고, 그런여자 만나야죠. 나도 소중한 사람이고, 무엇인가 쓸모있어 이세상에 나온건데, 그렇게 불평을 하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할 필요가 뭐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변에서 무수한 말을 들었죠 아이들 생각해라 그시간은 지나간다, 큰애도 지금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데, 발표가 며칠 안남았으니, 진지하게 말을 해서 이혼을 해야하나봐요, 저에 친정엄마도 이혼을 하셔서 저역시 그순을 안 밟으려 했지만, 인연이라는 것이 무시못하나봐요

서로 미워할꺼도 없고, 자식 낳고, 그래도 좋은시간이 많이 있었을테니, 웃으면서 헤어져야죠

돈이 있어 날 위자료 줄 사람도 못되고, 그냥 헤어져야죠

결혼이란 이 큰덩이를 난 너무 쉽게 생각한 사람같아요, 얼마나 바위같이 힘든데, 그걸 들어보겠다고, 쉽게 쉽게 사람하나 보고, 그냥 턱 내인생을 맡겨버리다니,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준비라도 하고 살았어야 하는데,,지나면 후회뿐이죠

힘든일이 많았으니까 좋은날도 찾아오겟죠.

환한 햇살을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