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보면 - 솔새김남식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이유 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지요
거슬러 올라가면 이유야 왜
없겠느냐마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펑펑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 사는 거야 다 같지 싶어서
툭툭 털어 버릴 일에도
괜히 제 설움에 겨워
눈물 뚝뚝 떨어지는 그런 날이
간혹 있답니다
돌아서면 내가 왜 울었나 싶게
후련해져서
멋쩍어질 때가 있지만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기에
가슴이 막막한 그런 날 일수록
인생은 생각하는 것처럼
행복한 것도 불행한 것도 아니기에
나 스스로가 나 자신을
다독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