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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경쟁율을 뚫고 아파트 당첨되었을 때


BY 왕눈이 2018-03-01

어려서 5남매의 장녀였던 저는 이사가 잦아서 참 싫었습니다.

이북이 고향이신 부모님 고생 많으셨지요.

아이들 많다고 세 얻기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늘 집에 대한 애착이 있었습니다.

결혼 후 첫집을 사업실패로 날리고 다시 청약예금을 꼬박꼬박 부었죠.

그리고 전매가 안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제일 마지막 기회여서 그랬는지

아파트 청약률이 엄청났답니다. 거의 1천대 1의 경쟁율이라고 하더라구요.

마포에 있는 아파트 청약은 떨어지고 금호동에 두번째로 넣었는데

그게 당첨이 되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2년마다 이사 다니는 거 엄청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그집을 가지고 있는데 그 때 '만세'하고 외쳤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집없는 설움을 날리는 한방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