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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도 바닷가 옆


BY tnsehd 2000-10-05

아하 송도....
여기서 저의 집의 위치를 알려 드리자면....
옆으로는 오이도라는 섬이라고는 할수없는 바닷가가 있구요,반대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소래 라는 곳이 있답니다.
여기까지 말하니 아시는 분도 계실듯..맞습니다.시화 신도시에 살고 있어요.아시죠? 공기오염 하면 아마 두말하면 잔소리 겠죠?
근데 실지루 살아보면 그렇게 심한거는 모르겠구요..근데 저녁이면 가끔 이상한 냄새가 나서 제가 전화기를 들었다가 놨다가 한답니다.(신고정신!)
시화 신도시도 갯벌을 막아서 만든 거라쟎아요? 여긴 예전에 염전이였더랍니다.온 주위가 다 하얀 소금으로 뒤덥혀 있었다는게 지금은 상상이 가질 않지만...상상 할수록 기분이 좋아진답니다.얼마나 낭만 적이였을까요?힘들게 일하셨던 분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말이예요...
지금은 아파트가 빽빽히 들어차서 조금은 삭막해 진것 같아요.소래라는 곳도 주말이면 온통 차로 가득차서 가까이 있는 저희도 주말에는 일년에 가는 일이 손에 꼽는답니다.
이곳도 지하철이 들어오고,살기는 더욱 편해졌지만,전 예전이 왜이리 그리운 건가요?염전이 있었던 때에 이곳에 살아본것도 아니면서,예전의 이곳이 자꾸 그리워 집니다.우리 일반인들에게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본능이 있다지요? 제가 그게 강한가 봐요.그냥 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이도라는 곳에서 해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붉은 빛이 하늘 가득히 도배를 할때면 그냥 제 자신이 욕심을 버리게 됩니다.그리고 지금의 내 자리에 존제하는 모든 것들이 너무도 감사하지요....
제가 감히 추천 하고픈 장소이기도 합니다.여러분도 와 보세요...
그냥 통통감자성 글을 읽고 주저리 주저리 저의동네 얘기를 하게 됐네요.갯벌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신도시를 건설하고,그곳에 지금 살고있는 제가 그냥 지나칠수가 있어야지요...
참 오실때 저에게 연락하심 커피보온병에 타 갖구 갈께요....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