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3년이 되가지만 이렇다할 특기도 없고 그저그래요.똑소리나게 살림잘한다는 소리듣고싶은게 아가씨적부터 소원이었는게 그게 쉽지는 않네요.그런데 몇가지 아이디어가 있으니 나눠주고싶어요.
우선 초보주부들이 요리할때 요리책에 많이 의존하잖아요. 요리잡지나 단행본등 참고할건 많은 대 막상 좁고 어수선한 조리대위에 올려놓기가 참 애매해요. 그때 정말 부엌이 좁은 케이스라면 위 싱크대의 손잡이에 바지를 걸때 쓰는 집게달린 옷걸이를 걸어주세요. 그리고 그 집게로 보고자하는 페이지의 양면을 콕 집어두면 정말 손쉽게 볼수있지요. 무론 물이나 뭐 묻을 염려도 없고.싱크대에 좀 여유가 된다면 접시를 진열할때 쓰는 접이식받침대를 세워놓고 책을 펼쳐서 올려놓으세요.매우 쉬운 아이디어지만 의외로 이렇게 하는 주부들이 없더라구요.호호호
그리고 의자발싸개에 대한 겁니다.맘먹고 새로깐 장판이 빈번하게 움직여야하는 식탁의자 문에 자국이 흉하게 나잖아요.시판하는 발싸개는 끈이 헐겁고 스펀지도 얇아서 오히려 거추장스럽기만 하고요.집에 굴러다니는 애기양말 한두켤레쯤 있지요. 그걸로 스펀지를 넣은 발싸개를 만들면 바닥과의 마찰력도 좋아서 부들부들하고 잘 닳지도 안하요.색깔도 알록달록 이쁘고.
그냥 세트로 시판하는 발싸개를 사용하시려면 대형할인마트에서 파는 양면테이프(두께가 좀 되는걸로요.)
로 발싸개의 끈이 묶이는 지점에 둘러서 붙여준뒤 발싸개를 씌워서 단단히 묶어주면 됩니다.물론 안에 스폰지를 한겹 덧대어서하면 좋지요.잘 벗겨지지도 않고 내용물이 고정되어있으니 효과도 참 좋아요. 저는 현재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보너스 하나더, 볼펜으로 낙서하기에 재미붙인 아이때문에 집안에 낙서자국이 가실날이 별로 없죠.저는 진짜로 아세톤부터 페이퍼, 휘발유, 강력세척제까지 안써본게 없었어요. 그러다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나서 물파스를 칠했더니 거짓말처럼 볼펜자국이 장판위로 뜨데요.젖은 수건으로 닦으면 그만! 장농위의 낙서도 그렇게 없앴답니다.단, 생긴지 너무 오래된건 없애기가 불가능합디다.
그리고 가계부르 쓰고난뒤 각종 영수증의 처리때문에 곤란하기일쑤인데요, 잃어버려도 물론 안돼는거 있지요.저는 사무용 황색 화일을 이용합니다. 항목별로 분류해서 못쓰는 이면지나 노트를 뜯어서 화일에 고정시킨뒤 납부한 날짜별로 풀로 붙여둡니다. 아파트관리비나, 전화요금등 고정 지출내역은 꼭 따로 분리해서
붙여주지요.그랬더니 나중에 들춰봐도 일목요연하고
허둥지둥 찾을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않고 효과적인 보관을 할수있어서 참 뿌듯하답니다.신문요급을 분명히 냈는데 또 받으러 오는 직원한테 화일을 통째로 들어다 월별로 쭈욱 정리해둔걸 보여줬더니 그냥 돌아간적도 있었답니다.영수증이 없었다면 정말 낭패보기쉬운 일이었지요.보헙증권,영수증도 이렇게 정리해보세요.
휴~ 남들이 다 아는 지혜를 저만 아는것이라고 이런데 글올리는것 같아서 좀 부끄럽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