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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사용 어떻게 하세요?


BY choheajung 2001-04-19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시간을 내었습니다.
먼저 저의 이야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손빨래를 했기 때문에 세탁기의 성능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불 빨래는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시집오면서 대형 세탁기를 구입했습니다.
작은것은 손빨래를 하더라도 이불 빨래는 세탁기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첫째 낳고 둘째 낳기 전까지는 그런대로 그렇게 해왔습니다.
하지만 둘째를 낳고 나서부터는 손빨래가 쉽지 않더군요.
조금씩 세탁기 돌리는 횟수가 늘더니 둘째가 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말 세탁기 아니면 않될 정도로 바빠졌습니다.
더구나 신랑옷은 굉장히 큰 편이어서 왠만해선 손빨래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탁기를 사용하다보니 가끔씩은 불만이 쌓이더군요.
속옷도 누렇게 변색이 잘 되고 옷감도 많이 상하게 되고 때도 생각만큼 빠지지 않아 세재를 많이 넣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고 맘껏 빨리지 않는것 같아 세재를 몇가지 바꿔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탁기 돌리기 전에 조금이라도 표가 나는 것은 손빨래를 해야 했고 그렇게 해도 색깔이 어두운색이 아니면 변색되거나 흰색은 누렇게 되어버려 자주 락스로 담가야 했습니다.
한데 더 마음에 들지 않는것은 행구고 난 물이었습니다.
손빨래를 하면 초벌 빨래를 한 물이 아니면 모아 두었다가 청소를 하거나 다른 옷을 초벌빨래할때 사용했기에 어느날은 세탁기에 들어가는 물의 양이 상당히 많아 아까운 마음에 맨 마지막 행군 물을 받아보았습니다.
한데 세재 찌꺼기가 남아 있는것 같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뚜렷한것은 아니거니와 식구가 아프거나 다른사람들도 나처럼 미더워 한다거나 하는것이 아니기에 다음에 시간나면 손빨래 하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른 사람들도 세탁기 행굼에 불만인걸 알고 한번은 세탁기의 사용 시간을 체크해보았습니다.
세탁시간 보통으로 하면 15분인데(세탁만 한번 하고 때를 불린후 다시한번 세탁부터 시작합니다.) 이중에 물을 넣는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었고, 한번 행구는 시간은 물의 높이를 '고' 로 놓고 다른것은 일반으로 놓았을때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5분에서 7분정도 행구는 시간이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그리고 탈수하는 시간이 약 4분정도 걸렸습니다.
그 후로는 세탁기에 빨래를 할 수 없었습니다.
비비는 것은 전처럼 어두운 색깔이 아니면 손빨래로 하고 다시 같이 세탁기에 돌리고 나면 행구는것은 손으로 거의 하고 있습니다.
하루 몇시간을 손빨래 하려니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써주고 있는데다 너무 힘이 들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내가 욕심이 많아 옷을 많이 넣는 편이긴 하지만 이것은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들 세탁은 어떻게 하시는지 그리고 그렇게 하면 정말 깨끗하게 세탁이 되는지 알고 싶어 글을 띄웁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