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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전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아파트에 신방을 차린 초보주부입니다.
다른곳은 도배하고 장판하고 씽크대 바꾸고 페인트칠 다시 하고 해서 그래도 좀 봐줄만 한데.. 이놈의 화장실이 큰 문제 입니다.
우리집 화장실의 문제점을 차근차근 나열할께요..
좀 깨끗하게 보일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 좀 해 주세요.. 타일코팅공사 같은걸 하려고 해도 3년쯤 후에 이사갈꺼구 또.. 이런 오래된 아파트에
그렇게 까지 돈을 들이는것두 낭비일것 같구 해서
못했습니다. 그냥 좀 저렴하면서 당분간 깔끔하게
보일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타일: 무늬가 흰색,검은색 모양이 섞인 얼룩무늬
게다가 아주 작은타일이 촘촘히 박혀 엄청
심난해 보입니다.
2. 오래된라지에이터: 옛날 아파트라서 녹이슨 오래된 라지에이터가 좁은 욕실을 차지하고 있음.
3. 곳곳에 시커먼 곰팡이?: 제가 초보라서 잘 모르는데요.. 타일과 타일 사이에 시커먼 곰팡이 같은게 무지 많습니다.
4. 세면대,변기가 지저분: 이런건 그냥 교체해야 하나요?
5. 세면대밑의 녹슨 트랩: 트랩이 맞나요? 세면대 밑에 물 내려가는 통로.. 그 쇠가 무지 녹이 슬어서 시커먼해요..
정말 답이 안나오죠? 화장실만 보면 너무 우울합니다.
이제곧 집들이도 해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신혼집화장실이 이렇게 지저분해서 되겠습니까?
그냥.. 이사갈까요???? 제발 조금이라도 깔끔하게 보일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되도록 저렴한 방법으루다.... 긴 글 죄송스럽구여... 답 기다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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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많이 되시죠?
저희 친정어머니 화장실 애기를 할까 해서요.
저희 어머니집은 20년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오래된 집이예요......
화장실이 윗분과 거의 비슷했어요.
저 시집가서 몇일 후 집에 찾아 갔더니 아니
그 화장실이 아니 더라구요...
사위보면 좀 그러 시다고 어머니께서 분위기를
바꾸셨데요..
그럼 이제부터 저희 어머니 화장실 꾸미기
스토리를 애기 해드릴께요..
하나....
타일이요. 코팅된 시트지로 욕실용도 있데요..
욕실용이 아니여도 괜칞구요...
은은하고 깨끗한 시트지로 네모로 오려서 붙이 셧데요
먼저 타일을 깨끗이 하신다음 말린후 붙이 셨데요
좀 힘은 들지만 아버지께서 도와 주셔서 좋으셧다네요
시트지 만으로도 분위기가 틀리더라구요..
둘째...
라지에이터와 변기 세면대...
깨끗이 청소후 라지에이터 위에는 흘러내리는
그런 화초를 장식하셔서 어는 정도 가리 셨더라구요
그리고 변기는 앉는 부분은 시트를 사다 씌우셨구요
물 담아 있는 곳은 손수 덮게를 베이지 색 천으로
만드셔서 깔아 놓은 후 작은 화초를 올려 놓으 셨
어요.. 세면대에도 작은 화초를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화초 키우 시는 것을 무척
좋아 하시 거든요...
셋째...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데요...
욕실 구석 구석 곰팡이는 먼저 락스와 옥시크린을
섞어 칫솔로 문지른 다음 그래도 잘 안 닦이면
휴지에 물을 조금 묶여 곰팡이 낀곳에 붙인 다음
락스를 스프레이에 담아 뿌려두세요..
그런다음 오랜 시간 지난 뒤 테스트 해본후
떼어내면 깨끗하데요...
이렇게 하셧데요... 저희 어머니 너무 힘 드셨
겠지요?.. 그래도 욕실이 깨끗해져 무척 좋으 시데요.
힘내시고 ..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집들이 잘 하시고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