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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이 많아요..


BY 정한 2002-06-24

저하고 비슷하네요. ^^; 깔끔하게 치워놓고 사는 이웃들 보면 신기하죠? 다른건 저도 늘어놓고 사는 타입이라서 조언할 입장이 못되고 이불정리하는 방법은 나름대로 몇가지 적어봅니다. ---------------------------------------------- 이불정리법 1. 오래된 순서대로 버립니다. 특히 결혼할 때 가지고온 원앙금침은 처분대상 제 1호입니다. 주변의 이불가게나 영업사원들이 다니면서 유혹하는 '헌이불 새이불로 예쁘게 만들어 드립니다' 따위에 현혹되어서도 안됩니다. 보통 솜이 아깝다고 원앙금침을 처분 못하고 돈들여서 개조하곤 하는데 어차피 수입솜으로 만든거라서 솜틀기계 통과 후 탄력떨어져 먼지덩어리로 변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본인이 이불가게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헌솜 탄거 솜놓는 날은 마스크쓰고 있어도 목구멍이 칼칼했습니다. 이불정리법 2. 요즘 한창 팔리는 압축팩을 이용해서 이불부피를 줄입니다. 사용해 본적은 없지만 TV홈쇼핑에서 보여주는 만큼만 줄어든다면 아쉬운대로 쓸만하겠더군요. 이불정리법 3. 헌이불의 솜을 이용해서 큰쿠션이나 방석을 만들어 거실같은데서 소파대용으로 사용합니다. 이건 정말 별로 권하고 싶지 않지만 잡지같은데서 '헌이불 재활용방법'으로 소개하는걸 본적있습니다. 역시 쓸모없는 짐덩어리를 만드는 방법에 불과합니다. 일단 큰쿠션이나 방석사이즈와는 맞지않는 헌솜을 잘라서 크기를 맞추는 것도 장난이 아니고, 쿠션에는 애초에 사용불가입니다. 전문가인 나도 헌솜 잘라내는건 힘들던데 그 딱딱한 솜을 가지고 어찌그리 맵시있게 잘도 만들었던지... 딱딱해진 솜을 틀어서 만들 생각이라면 차라리 기성품을 사서 쓰는게 훨씬 싸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