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부터 정리정돈을 하는 걸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인지 버릴줄을 모릅니다. 무얼 버려야 할지 언제 버려야 할지.. 직장 그만두고 이제 정말 잘해볼려고 큰맘먹었는데 습관이 안되다보니 잘안되네요. 마음만 있고요. 옷장만 하드라도 이불장에 이불이 가득차서 짜증납니다. 옷이야 안입는 옷 버리고 정리를 한다지만 이불은 받은 거랑 시집올 때 해온거랑 가득차고 넘쳐서 다 집어넣기 힘듭니다. 특히 솜이불은요..옷장문이 안닫힐 정도랍니다. 정말 저한테 짜증이 납니다. 난 왜 이럴까하고.. 메모지나 볼펜같은 것도 아무데나 굴러다니고.. 특히 이불에 대해 조언받고 싶은데요..다른 주부님들을 장농정리 어떻게 하세요? --------어설픔님의 글입니다.-------- 아이고, 처음으로 이메일주소 만들어서 얼덜결에 들어왔는데요... 어설픔님의 글 꼭 저와 같군요. 저는 주부6년찬데도 아직도 살림하는게 짐스럽답니다. 치우고 치워도 마무리가 안되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구요. 설겆이하다, 전화받고, 애기 응가치우다 베란다 청소하고, 도대체가 하나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하루종일 왔다갔다 한답니다. 어설픔님의 답변을 드리기는커녕 되레 제 예기만 늘어놓았군요. 죄송... 첨 이라서. 아, 이불요. 저는 살림하면서 한가지.. 몇년씩 안쓰고 넣어둔 물건들이나, 짐스러운 낡은 물건들은 과감히 버린답니다. 몇년씩 안쓰는 것들은 이웃에게 주기도 하구요. 나는 필요없지만 누군가 필요한 이웃이 있기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