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넹.. 저는 위에 답변 단 인데요.. 처음 질문한 분 아니시죠? 제 답변은 그 분이 이미 못쓰는 낡은 벽지라고 말씀하셔서 거침없이 답한거구요. 그리고, 제 방은 페인트칠해져 있어 테입 자국에 구애받지 않구요. 새 벽지라면 좀 곤란할 수도 있지만...벽지 종류에 따라서 테입이 자연스럽게 뜯기는 것도 있거든요? 만약 이런 종류가 아니고...또, 꼭 천을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벽에 붙었을 때) 천의 가장 끝부분 (천장쪽) 과 가장 밑부분 (바닥쪽)만 벽과 붙게 테이프로 처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건 전적으로 저의 기준이지만요^^ 먼저, (바닥에서 미리) 벽에 붙을 천의 면적을 완벽히 재서, 자르고, 천을 옆끼리 테이프로 붙이고 (이는 한쪽면 테이프가 되겠죠)..혹은 간단히 재봉질을 해도 되겠죠. 한 마의 폭이 끽해야 1 - 1.5 미터이니 방의 한 면을 기준으로 해도 두 세개가 옆으로 붙어야되겠죠? 이를 설명한거구요. 이렇게 미리 옆으로 붙인 천을 벽에 붙일 시, 천장과 맞닿는 부분과 바닥과 맞닿는 부분만 테이프를 사용하시면 벽지가 상하는 부분이 최소화되겠죠. 이런 끝 부분은 사람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부분이니 말이에요. 제가 이렇게 어설퍼 보이는 방법인데도 권하는 이유는... 천이 벽지처럼 벽에 단단히 붙어야된다는 고정관념을 꼭 가지실 필요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꾸 외국 얘기를 들먹여서 죄송한데요.. 외국의 다양하고 화려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면.. 재밌게도...창문이 전혀 없는 벽면인데도 천을 커텐처럼 드리운 곳이 있어요. 그 천의 이면에는 엄연히 멀쩡한 벽지가 붙어져 있구요. 특히 침실의 헤드보드 뒤쪽 벽에 이런 화려한 천이 드리워져 있으면 공간이 예쁘게 변하죠. 이 때, 이렇게 드리운 천은 말 그대로 커텐처럼 주름주름 화려하게 잡혀있을 수도 있고, 거의 주름 없이 드리워져 있을 수도 있어요. 이 경우엔 천장 부분에 커텐봉이나 레일이 있어서 천을 주르륵~ 닫고 열수가 있겠죠. 어떤 경우에는 커텐용 레일이 아닌 간단한 막대기 모양을 위쪽 벽에 고정시키고 이에 천을 다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때 천이 바닥에 닿는 쪽은 벽에 고정을 안 시키고 그냥 벽에서 붕~ 뜨게 놔두기도 해요. 좀 설명이 복잡한 듯 한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세요? 천을 벽에 딱 달라붙게 고정해야하는 물체가 아닌 또 하나의 벽을 위한 장식품으로 생각하면 전혀 다른 시각의 인테리어가 되겠죠. 이의 연장선에서...첨에 제가 말씀드린 천이 천장과 맞닿는 부분과 바닥에 맞닿는 부분만 고정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 때 벽의 중간 부분에는 전혀 벽에 테입을 붙이지 않아서 약간 천이 공간에서 뜬다고 해도...저는 그대로 좋아할 것 같아요. 천이 흐르면서 만드는 자연스런 공간은 어떻게 보면 멋있기도 해요. 실지 벽지같은 딱딱한 종이는 이런 공간을 못 만드니까요. 그리고...(제 경험상) 천의 위아래만 제대로 붙여도...별로 중간의 공간이 뜨진 않아요. 멀리서 보면 거의 티도 안 나구요.. ******************************************* 저어.... 궁금한 게 있어서요... 말씀하신대로 양면테잎을 쓰면요... 나중에 실증이 나서 천을 떼고 그냥 원래 벽지 상태로 사용할 수 있나요? 양면테잎이 벽지에 붙어 있을 거 같은데.. 아님 양면테잎을 제거하다 벽지를 찢어먹거나.. 저도 해보고 싶은데 만약 벽지에 자국만 남기게 될까봐서요.. 저희 도배한지 얼마 않되었거든요... --------재은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