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를 하게되었는데 집에 수납장이 하나도 없더군요. 이사가는 집은 25평 방3개짜리인데, 부엌방은 벽을 아예 다 터서 부엌으로 편입시킨 공사를 해 놓은 집입니다. 안방과 거실은 넓은편이지만 작은방은 너무작아 서재의 물건들을 들여놓으면 가득차는 데다가 옷장조차 가져갈 수 없게되어서 옷 수납이 마땅치가 않아요. 그래서 안방에 집에 있던 시스템행거를 세우고 다른 물건들은 박스에 담아 수납을 한 다음 커튼 같은 것으로 앞을 가리고 나머지 부분만 침실로 사용해 볼까 생각하는데요... 가급적 절약 하면서 가장 편하고 예쁘게 옷수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른 글들 보니 가벽을 세워 방에 드레스룸을 만들기도 하던데 그런 방법은 어떤가요? 저희 안방은 3800*3300 이구요, 비용도 궁금합니다. 즉, 장롱없이 저렴하게 각종 의류와 이불 소품류를 안방이나 거실에 어떻게 저렴하고 보기좋고 쓰기좋게 수납을 하느냐를 질문드립니다. --------sunah님의 글입니다.--------- ♥ 간이벽을 세워 만든 드레스 룸 반듯한 옷장 없이도 의류를 제대로 수납하는 방법이 있다. 방 한쪽에 아담한 드레스 룸을 만드는 것이다. 침실의 경우 침대 머리 맡이나 빈 공간에 간이벽을 세우고 뒷면에 드레스 룸을 꾸밀 수 있다. 네 개의 목재 선반을 벽 뒤쪽에 설치한다. 목재 선반들을 아교로 붙이고, 나사못으로 한 번 더 조여 옷장 벽면을 세운 다음 선반을 틀에 끼운다. 그리고 선반과 선반 사이에 옷걸이를 걸 수 있도록 목재 파이프를 단다. 드레스 룸의 입구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파이프를 이용해 커튼을 달 수 있다. ♥ 벽과 벽 사이에 선반을 설치 베란다나 현관 끝쪽 벽의 이어지는 곳을 이용하여 선반을 만들고 평소에 쓰지 않는 물건을 얹어 두면 된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지대를 만들거나 나무 대신 앵글을 응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줄기가 아래로 늘어지는 화분을 두면 장식 효과도 뛰어나다. ♥ 주방 입구의 프레임을 활용 주방 입구의 프레임 역시 가능성 많은 수납 공간이다. 대개 주방과 거실 사이는 창문으로 되어있거나 그대로 개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양쪽에 기둥 형태의 수납장을 짜 넣은 것이다. 길이가 있다면 주방과 거실 양쪽 모두 선반을 달아 보다 많은 살림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천장 아래는 프레임만 두르는 것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 방 중간에 가벽을 세워 수납장으로 하나의 공간을 분할하면 더 많은 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방 중간(필요한 위치를 잡아준다)에 가벽을 세우면 한 방이 두개로 나뉘게 되어 각기 다른 기능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때 가벽을 완전 벽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수납장을 짜 넣어 '파티션' 형식을 취하면 답답함도 덜할 뿐 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살림들을 수납할 수 있다 ♥ 주방 입구의 프레임을 활용 주방 입구의 프레임 역시 가능성 많은 수납 공간이다. 대개 주방과 거실 사이는 창문으로 되어있거나 그대로 개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양쪽에 기둥 형태의 수납장을 짜 넣은 것이다. 길이가 있다면 주방과 거실 양쪽 모두 선반을 달아 보다 많은 살림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천장 아래는 프레임만 두르는 것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 현관에 드레스 룸의 개념을 도입해 보자 현관의 한쪽, 또는 가능하다면 양쪽에 마치 붙박이 옷장과 같은 수납장을 짜 넣어보자. 그러면 현관이 마치 드레스 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수납장을 짤 때에는 천장에서 바닥까지 공간을 띄우지 말고 꽉 차게 짜는 것이 깔끔해 보이며 색상은 밝은 단색으로 처리하는 것이 환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내부 수납 공간은 신발뿐만 아니라 골프채나 스키, 우산 등을 놓아둘 공간까지 고려해야 하며 선반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수납장이 여유가 있을 경우 각 식구별로 수납 공간을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관은 주택을 설계할 때 이제까지는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았으며, 형식적인 패턴에 단순한 기능을 가진 정형화된 공간으로 소홀히 취급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런 만큼 조금의 배려로도 훨씬 더 좋은 여유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밝고 환한 기분을 만들어 주는 현관, 밖에서의 스트레스가 현관에 들어서면서 잊혀질 듯한 공간, 외출할 때는 잘 정리된 자기만의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 신게 된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는가. ♠ 현관 옆을 터서 수납 공간을 늘린다 기존의 아파트는 현관이 협소하고 수납 공간이 적어 식구가 많을 경우 다른 물건은 차치하고 신발만을 수납하기에도 대부분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다. 요즈음은 아파트를 개조하면서 현관의 면적 자체를 늘릴 뿐만 아니라 부족한 수납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모색 되고 있다. 현관 옆의 부수적인 공간을 현관으로 확장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현관 옆의 가벽을 헐어서 벽 자체가 놓여진 그 공간을 이용하기도 한다. 현관 옆의 방을 터서 현관으로 확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현관 공간이 여유로워지면서 색다른 분위기의 현관 디자인이 가능해진다. 예컨대 화이트의 갤러리 문을 달고 현관 벽에 멋진 조명등을 달면 마치 카페라도 들어선 느낌을 주게 된다. 방에서 사용하는 붙박이 장의 공간을 현관 쪽 벽에서 헐어 현관의 수납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면 기존의 신발장은 신발류를 주로 수납하고, 새로 생긴 수납장은 폭이 깊은 만큼 간단한 외투 및 어린이 자전거, 청소용품 등의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개조 공사는 내력벽이 아닌 경우에만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리모데링을 할때 가장 고려하는 것이 공간의 구분이며 활용성, 동선입니다. 우선 안방과 거실이 넓고 작은방이 좁아 옷장이나 수납장을 넣기에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님께서 생각하셨던대로 안방이 넓기 때문에 쓰시던 시스템행거를 이용하여 롤블라인드나 비즈가 달린 커텐으로 인테리어 마감하여 사용하시면 될것같고, 문제는 거실입니다. 거실이 방보다 넓은것은 당연하나 생활하는 가운데 수납의 공간이 적은곳은 당장은 나타나지 않으나 생활하시다가 보면 언제인지 모르지만 구석구석이 수납이 되어있는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넓은 거실을 드레스룸이나 다용도실을 만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거실한벽만을 가벽이 아닌 붙박이장 형식으로 외형에는 벽처럼 보이나 벽이 아닌 드레스룸등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요즘은 붙박이장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가격대도 천차만별입니다. 대부분 메이커는 자당 20~30만원대이고 비메이커는 15~20만원대입니다. 안방도 너무 많은 곳을 차지하는 행거가 아닌 옷과 소품만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만이면 되겠습니다. 붙박이장에 관한 문의는 정확한 거실치수를 기입하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일주일후에는 www.handmade.or.kr에서도 제품구입과 보다나은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