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환경이 깨끗한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서비스를 받고 생각보다 더러운 먼지들이 많아서 참 많이 놀랐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한 이유도 다른 것보다는 돌지난 아기가 몸을 자꾸 긁어서 상처도 나고 잠도 깊이 못자는 것 같아 걱정하던 차에 주변에서 알려주셨거든요. 저희 부부는 아토피같은 피부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 아기만 유독 피부가 예민한 것 같아 집안 환경탓은 아닐지 걱정되기도 했구요. 처음 두 분의 기사님(?)께서 방문하셨을때, 꺼내신 첫 마디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집안은 깨끗한데, 먼지 냄새가 난다고 하셨거든요. 저희 아파트 바로 옆이 재건축 현장이라 아무래도 분진이나 건축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들이 보통보다는 많을 거라 늘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사실을 모르신채 들어오셔서 몇 걸음 걷고는 꺼내신 말씀이라 왠지 전문가같은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더운 날씨임에도 전혀 힘든 내색 안하시고, 침대며 거실 쇼파, 천장 구석, 벽에 걸린 액자까지 꼼꼼히 청소해주시는 모습에 무료라는 사실이 미안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청소하는 동안 아기가 청소기 소리에 놀라수도 있으니 옆 방으로 가있으라는 친절함까지... _ 청소하시는 중간중간 양해를 구하시며, 혹시라도 불편해하지 않도록 신경써주시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청소가 다 끝나자, 청소가 시작하기전에 새것임을 확인시켜주셨던 필터가 어떤 먼지들로 채워졌는지 직접 보여주셨어요. 공간별로 다른 청소기를 사용하심으로써 각기 약간씩 다른 먼지들로 이루어진 것을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이불같은 것을 청소하는 방법도 설명해주셨어요. 저희 집 거실같은 경우는 바로 옆에 있는 공사장에서 들어오는 분진, 기름성분으로 된 먼지라 가능한 그쪽 창문은 열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않으셥답니다. 아기가 또래보다 많이 작은 편인데, 아가의 성장에 깨끗한 환경이 중요하다며 여러가지로 신경써주셔서 감사했구요. 그 덕분인지 한동안 아팠던 아가가 요즘은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_ 당부해주신대로 아가를 위해 가능한 공사장 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환기가 잘 안되는 것 같아 그건 좀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