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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땀과 아내의 정성으로 셀프리모델링한 25평 우리집 - 거실


BY iriss94 2009-11-05



파란 하늘을 품은 초록의 공원이 그림처럼 펼쳐진 전망에 반해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이집을 계약을 했어요.

새집으로 가는 설레임으로 매일밤 인터넷을 검색 하며
맘에 드는 집의 디자인을 골라 스크랩하고
스케치북에 아파트 구조를 그려 직접 디자인도 해보고 힘들지만
너무나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그런 행복한 고민 끝에 남편의 땀과 제 정성으로 꾸민 저희집을 소개합니다.




인테리어 공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사별로 업체를 따로 계약하고
직접 할수 있는 공사는 직접했어요.

거실과 작은방은 이미 확장이 되어 있어 전실을 확장하기로 하고
중문 안쪽에 있던 신발장을 밖으로 빼고 철문으로 된 중문을 떼어낸후
목문으로 교체하고 전실 벽에는 파벽돌을 붙이기로 했어요.




사진은 제가 스케치북에 그려놨던 도안인데요.
이렇게 도안을 그려 견적을 뽑으면 업체에서도 바로 알아듣고 견적을 뽑아주더라구요.




파벽돌은 남편과 남동생이 고생하며 붙여주었어요.
파벽돌 붙이기보다 줄눈 넣는게 더 힘들다며 남펴이 투덜댔지만
해놓고 보니 자기도 너무 맘에 들어 하더라구요.

신혼초에 사두었던 문패도 달아주었는데
파벽돌과 어울리니 전원주택 분위기가 나면서 너무 잘 어울리네요.

방화철문으로 되어 있던 중문은 떼어버리고
제가 좋아하는 초록색 목문으로 중문을 달았습니다.

원하던 몰딩이 아니라 처음에는 살짝 맘에 안들었는데
눈에 익숙해지다보니 이젠 너무 예뻐보이네요.




초록색 목문에 빨간열매가 달린 리스를 달아주니
잘어울리고 벌써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듯 해요...^^

손잡이도 자기 타입으로 구입해 달아주었는데
저렴하고 심플해서 너무 맘에 드는 손잡이에요...^^




웨인스코팅과 루바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따뜻하고 목가주택같은 분위기가 좋아서 집 전체에 루바를 붙이기로 했어요.




루바작업은 역쉬 남편과 남동생 그리고 제가 조수역할을 하며 직접 작업했어요.
루바작업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제블로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아래주소를 참고하세요.




침실과 작은 방 사이의 공간에는 원래 파벽돌을 붙일 계획이었으나
주방쪽으로 돌가루 날린다는 남편의 반대로 그냥 루바로 돌렸습니다.




미리 스케치북에 인테리어 디자인을 그려보고
사진처럼 소품도 그려서 잘라 붙이다보면
상상으로 했던것보다 현실적으로 꾸밀수 있어 좋더라구요.

특히 이사할때 스케치한 사진을 벽에 붙여두면
그림을 보고 포장이사하시는 분들이 그대로 배치까지 해주시니 일석이조에요...^^




온통 체리빛의 거실 창과 몰딩 제일 고민 많았던 부분입니다.




저 거실장도 버리느냐 마느냐에 고민을 하다가 리폼해서 사용하기로 했죠.




원래 거실장 쪽이 TV가 들어와야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하고 보니
저 위치에 소파를 두어야 그림 같은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계획과 다르게 소파와 TV 위치를 바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혀야 했죠.

소파위치 쪽에는 전원 콘센트와 안테나박스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방법은 벽뚫기로 작은 방과 거실 벽을 뚫어 선을 끌어왔습니다.




위치를 바꾸면서 남편과 공사업체 아저씨의 만류가 있었지만
바꾸고 나니 100% 만족이에요.

로봇청소기 뒷쪽의 전원선은 콘센트를 아직 달지 못해 임시로 연결한 상태에요.
콘센트 달면 깔끔히 해결될꺼에요...^^




소파공간도 훨씬 안정되어 보이는거 같아요.
바닥재는 한솔과 동화에서 고민하다 한솔 빈티지화이트로 깔았어요.
약간 회갈색 빛이 나서 실제 원목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 맘에 들어요.




작은 방과 화장실 사이에는 예전에 만들었던 벽난로를 두었어요.
이번에 작업하고 남은 파벽돌를 붙어 다시 리폼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남편의 야심작 산호석 아트월이에요.
산호석 아트월 역시 남편과 남동생의 작품인데
산호석은 습도조절과 흡취(냄새를 빨아들이...) 역할을 한다네요.

산호석은 파벽돌에 비해 줄눈넣는 작업이 없어 훨씬 간단해요.
산호석을 자르는 작업이 조금 힘들지만
주문할때 잘라달라 주문해서 붙이기만 한다면 누구나 할수 있는 작업이에요.




에어콘 뒤 파벽돌은 전기 공사 관계로 아직 줄눈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했어요.

천정에 구멍도 보이시나요??
아트월 전원을 빼야하는데 도배아저씨가 막아버리셔서 뒤늦게 구멍낸 자리에요.
다행히 도배아저씨가 다시 발라주신다네요...에휴...^^;;




마지막으로 너무 예쁜 저희집 거실 조명이에요.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샀는데 가격대비 대만족입니다.
25평 거실에 6등 갓 샹들리에가 어둡지 않을까?? 살짝 고민하며 주문했는데
갓을 씌어 놓아도전혀 어둡지 않구요.
오히려 너무 밝아서 전구를 몇개 빼놓을까 생각도 했어요...ㅋㅋㅋ




그리고 포인트 벽등이에요.
세일가에 아주 저렴하게 샀는데 이것도 넘 만에 들어요.
이곳에는 콘센트가 없어 전선줄을 연결했는데 안켜둘때는 살짝 선을 뺄수도 있어요.
1구짜리도 구입했는데 아직 달지를 못했네요.



여기까지가 남편과 제가 꾸민 저희집 거실이었구요.
조만간 정리되는대로 침실과 주방도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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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정 정보 *

루바 셀프 작업 과정
http://blog.naver.com/penelope94/100018485436
http://blog.naver.com/penelope94/100018487456

문패 레터링 과정
http://blog.naver.com/penelope94/10000336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