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직장인들이라면 집보다 더 많은 생활을 해야 하는 공간이 사무실이잖아요. 쉽게 창문을 열어두기도 힘들고….게다가 저는 제 자리에서 창문은 너무 많이 떨어져 있는지라 창문 열어놔도 통풍이 된다는 느낌은 전혀 없더]랬죠…ㅡㅡ;;; 그러다 보니 쾌쾌한 냄새와 답답함이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기도 싫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고, 일은 많은데 사무실 공기가 답답하다 보니 칼퇴근만 밥 먹듯….절.대.! 내가 일을 하기 싫어서 도망 가는게 아니었어요~ ㅋㅋㅋㅋ
이런 맘을 아셨는지 어느 순간 사무실에 공기청정기가 배급되어 각 팀에 안착한지 어언 6개월이 넘었네요…!! 청정기의 덕을 톡톡히 보며.(솔직히 청정기 틀어댄 날은 몇일 되지 않지만..ㅎ) 맑은 공기와 함께 야근은 사랑하게 된(?) 저!! 제대로 된 직장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남들도 그리 생각할지는 의문이지만. ㅋㅋ)
그런데 이 공기청정기 몇 일 전부터 센서부분이 빨갛게 변하더니 푸른색으로 돌아오질 않네요. 사무실 공기가 이리 더러웠나…아니..날 추워지고 온풍기 틀었더니 뜨건 바람이 더러운 공기를 몰고 오나… 왠지 찝찝스러운거죠. ㅡㅡ;;; 그.래.서. 청소를 하기로 생각했답니다. 청소 하려고 맘 먹긴 했는데….이거….청소방법이……뭐지???? 그 똑똑하다는 네이버 지식인에게 물어봐도 답을 안 가르쳐주네요. 별 수 없죠…알아서 하는 수밖에…!!
사용 설명서 뒤지니 ‘청소방법’ 친절하게 나와 있더라구요.
오호~~~이대로 실행해 보아야겠죠?? 그럼…공기청정기 청소 시작합니다~~~~^^v
1. 오염센서 청소
우선, 오염감지센서를 청소해야 한다네요. 2개월마다 하라고 적혀 있는데…설치되고 나서 한번도 안 했습니다…..아무리 몇 번 안 켰다고는 하지만 급! 찜찜해지는 무언가….제가 안 했으니 누가 할리 없겠죠?? 그래서 빨간 등이 계속 켜 있던 것일까….ㅡㅡ;;
공기청정기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으로 돌려보시면 ‘렌즈청소방법’ 해서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허걱…이거 6개월만에 처음 보는 듯…..^^;;; 한번 자~알~ 읽어주고 청소 들어갑니다. ㅎ 자리에 면봉이 없는 관계로 최대한 얇은 볼펜에다 물티슈 돌돌 말아 넣어 왔다갔다…물티슈 물기 제거 위해 휴지로 한번 더…^-^
2. 공기 배출구 청소
공기 배출구는 공기 청정기 뒷 부분에 바람이 나오는 곳이고요. 이 곳도 청소해야 한대요. 여기도 2개월마다 청소하라고 나와 있네요. 앞으로는 시기 잘 맞춰서 청소 해 줘야 할 듯 합니다. ^^;; 이 부분은 부드러운 솔로 털어내듯이 청소하라고 하는데 사무실에 그런게 있어야 말이죠….그래서 낸 반짝 아이디어.!! 근처 문방구에 가서 초등학교 다닐 때 많이 쓰던 붓 사 들어 와서 청소도구로 이용했답니다. ㅎ
3. 앞면 덮게 청소와 제품 본체 청소
앞면 덮개를 제품에서 분리한 후 마른 천(부드러운 천)으로 표면 먼지를 제거하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항상 하던 부분이지요. 제 책상 근처에 청정기가 있었기 땜시롱 주말 지나고 출근한 날에는 물티슈로 한번 싹~ 목욕시켜 줬고 물티슈 흔적 남으니까 휴지로 마무리까지 해줘 겉에서 보기엔 새 것…이거 하나는 잘 한 것 같네요….ㅋㅋㅋㅋ
4. 필터 청소
이제 드뎌 공기청정기 속을 들여다보게 되는군요. 프리필터를 청소하랍니다. 그게 몬지는 솔직히 잘 모르나 우선 뚜껑을 열어보면 알게 되겠죠. ^^; 뚜껑 열자마자 까만 망이 보이네요. 설명서 보니 이게 프리필터 맞습니다.
프리필터는 촘촘한 그물의 형태로 되어 있네요. 이 프리필터는 공기청정기 내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공기 중에 떠도는 머리카락과 동물의 털 같은 큰 먼지와 곰팡이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대요. 공기청정기 흡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필터이기 때문에 자주자주 세척이 필요하다고 하니 앞으로는 열심히!! 자주자주!! 세척해야겠어요~
이 필터 청소기로 먼지 제거하라고 하는데 청소기는 없구요. 물로 씻어도 된다고 하니 물로 씻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부드러운 수세미만 사용해서 먼지 제거했답니다. ^^
프리필터 말고도 안에는 세개의 필터가 들어 있습니다. 먼지 때문에 색깔들이….에구구~~찌지~~;
얼른얼른 새 필터 가져다가 바꿔줘야겠어요!!!! 새로운 필터 찾아 고고씽~~~
창고에 있던 새 필터 찾아왔습니다. 완젼 깨끗해~~~ +.+
새 필터와 헌 필터 잘 모르시겠나요??? 그럼….교환해야 할 새 필터와 비교 들어가 드리겠습니다.. ㅋ
왼쪽에 보이는 사용하지 않은 항바이러스 필터의 경우 녹색이 선명하지만, 사용 후에 더러워진 필터는 까맣게 변한 색이 선명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허걱..일케 더러웠던가요. 우리 사무실…ㅠ
항 바이러스 기능성 천연필터는 필터액이 은행잎과 붉나무 추출물로 만든 천연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각 천연성분 특유의 상호작용으로 항바이러스 기능이 생겨나 공기 중에 떠도는 유해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필터가 신종플루 관련 유해바이러스를 많이 차단한다고 했었는데….그래서 내가 감기 한번 안 걸렸나 싶네요. ㅎㅎㅎ
왼쪽에 보이는 사용하지 않은 헤파필터는 흰색의 깨끗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요, 사용 후에 더러워진 필터는 까만 종이가 되어 버렸네요.
헤파필터는 공기중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로 공기청정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네요. 헤파필터는 강한 흡착력을 갖고 있어 인체에 해로운 집먼지, 진드기, 바이러스, 곰팡이균,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입자가 작은 오염먼지를 제거해준답니다.
사용 설명서에 헤파필터는 12개월에 한번 교환하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너무 더러운 것을 확인한 나머지 얼른 갈아줘야겠어요… 깨끗한 공기를 위해서..!!!! 관리팀에는 쉿!!!!
이렇게 해서 필터 교환이 완료되네요. 향균필터만 제외한 모든 필터 청소와 교환이 끝났습니다. (향균필터는 여분이 없어서…ㅡㅡ;; 다음달에 구매해달라고 관리팀에 말해놔야겠어요. ㅎ)
청소를 끝내고 다시 제 위치로 돌아간 케어스 공기청정기. 어라??? 파란 불이 들어오네요….^^
오염 센서에 먼지가 껴서 그 동안 잘못된 감지를 하고 있었나 봐요…!! 시기 잘 맞춰서 청소 해 줘야 한다는 거 이제 알겠네요…..ㅎㅎㅎ
청정기야 청정기야~ 앞으로도 쭈욱~깨끗한 공기 부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