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채소
깻잎, 상추, 케일과 같은 잎채소는 양면에 묻어 있는 흙이나 오염물을 흐르는 물에 씻는다. 여러 장을 한 번에 씻지 말고 한 잎씩 앞뒤로 가볍게 문질러 씻어야 불순물이 제대로 제거된다.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으면 미처 없애지 못한 이물질도 제거할 수 있다.
껍질 과일
사과, 배, 귤과 같이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과일은 그나마 농약에 안전하다. 그러나 사과나 배의 꼭지 부분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농약이 잔류하므로 껍질째 먹을 때는 이 부분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껍질이 입에 닿는 포도, 딸기 같은 과일은 특히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이런 과일은 베이킹소다를 넣은 물에 20분 정도 담갔다가 헹궈내면 비교적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엽채류
양배추, 배추, 양상추와 같은 엽채류는 주로 바깥 부분에 농약이나 이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껍질이 겹겹이 있어 안쪽까지 농약이나 이물질이 침투하기 힘들기 때문에 씻기 전에 더럽고 지저분한 바깥쪽 잎을 떼어 버리고 물로 몇 차례 씻어준다. 용도별로 잘라 찬물에 3분 정도 담가두면 더욱 좋다.
구근채소
당근, 무, 감자 등은 겉에 묻은 흙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낸다. 이때 수세미를 이용하면 세균이 옮을 수 있으므로 손으로 문지른 후 껍질을 벗긴다. 짓무르거나 찍히고 흠이 생긴 부분은 유해한 미생물이 많이 자라 있어 물로 씻어내기 어려우므로 칼로 도려낸 다음 씻는다.
파·부추
파와 부추 등은 뿌리 부분에 농약이 많다고 생각해 뿌리 쪽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뿌리보다 잎에 농약이 더 많다. 시든 부분은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어야 불순물이 말끔히 제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