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전남 담양에 위치한 "관방제림"입니다.
담양하면 "죽녹원"이 유명한데 "죽녹원"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는
관방제림은 죽녹원을 찾는 여행객들에겐 생각지도 않은 보물을
발견한듯 신선한 이미지를 주기도 하지요.
천연기념물 제366호 숲이기도 합니다.
길게 뻗은 가로수길이 여름엔 온통 그늘이 드리워져 길을걷다 쉬어갈수
최고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보시는 길처럼 빠르게 걷는것보단 천천히 걸으며 좌우 모두를 구경할수
있어서 금상첨화죠~
"관방제림" 크게 알려지지 않는곳이기도 합니다만 이곳 주민들의 설화가
깃든곳이기도 합니다.
일명 뚝이기도한 관방제림은 옛날 고을사람들이 하천의 물이 범람할까봐
뚝을 높게 쌓아 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
성인 2명이 양팔을 벌려 감싸도 다 감쌀수없는 나무들로 빽빽하고
나무마다 번호가 새겨져 있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뚝아래엔 넓은 하천이 있는데 이 돌다리를 건너면 그 유명한 "죽녹원"이
바로 앞에 있지요.
차를 이동시키지않고도 천천히 걸어서 이곳저곳을 구경할수 있는
몇안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저기 위에는 육교를 포함한 체육공원도 넓게 갖춰져있어 주말이면
이곳에서 운동하는모습 쉽게 볼수가 있답니다.
하천 양쪽길을따라 걸어서 앞뒤로 가다보면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의 길"이
연결되어있기에 더 좋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관방제림 뚝을따라 5분이상 걷다보면 "메타세콰이어" 거리가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몰라서 차로 이동했었는데 알고나니 걸어서 담양의 명소 3곳을
모두 구경할수 있더라구요.
끝없이 펼쳐지는 "메타세콰이어"의 길을 천천히 걸으며 현실의 빠름을
조금이나마 느리게 느낄수가 있는곳임에 틀림없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며 걷는 여유가 곧 삶의 지혜로 다가오는 슬로길은
누구에게나 묘한 매력을 주는 소유자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