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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엄마로 살았던 지난 해


BY 새봄이다 2011-10-18

저는 지난 해 교통순경도 안 잡는다는 고3 엄마였습니다.

아이의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이의 건강이 첫번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고3 엄마로 사는 동안 그야말로 고3 아이보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피곤하면 좀더 자고 덜 피곤하면 일찍 일어나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언제나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밥을 먹도록 했습니다.

아이를 아침 6시에 깨워서 간단히 씻게 하고 밥을 먹였습니다.

아침 식사는 가볍고 부담없는 부드러운 쌀밥 그리고 된장국이나 맑은 국 위주로 했지만 절대 영양에는 소홀하지 않도록 애를 썼습니다.

등교길에는 과일을 깨끗이 씻어서 잘라가지고 간식으로 먹으라고 꼭 챙겨서 싸고 차를 운전해 학교 정문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물론 저녁 하교길에도 12시되면 나오는 아들을 기다렸다 데리고 왔지요.

피곤하지 않게 늘 신경 쓰고 잔소리를 줄이고,

집에서는 간단하게 준비해둔 야채죽 콩죽 이런 부드러운 음식들로 먹게 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저녁에 집에 오면 꼭 배가 고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홍삼은 필수로 먹였습니다.

홍삼 직접 달이는 집에 주문해서 하루에 1팩을 먹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그렇게 2시 30분에 잠을 자고 6시면 일어나는 생활을 했으니 엄마인 저는 뭐........ ㅎㅎ 그 보다 더했지요. ㅎㅎ

그래서 우리 아이는 고3을 지내는 1년 동안 무사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공부를 할 수가 있었고 수시에 원서를 넣어서 3군데 합격 통지서를 받았답니다.

수험생으로 사는 1년 동안 저는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라 닥달하지 않았고, 공부하다 졸릴 때면 잠깐씩 운동하라고 헬스 자전거를 집안에 마련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먹는 음식 특히 영양관리에 신경을 썼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수험생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건강도 성적도 확실히 챙기는 수험생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