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울화가 치밀때가 있었습니다. 산후우울증일 수도 있겠죠.
한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어느정도 바람에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초가을에 그렇게 제 우울증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백일 막 넘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걸었습니다.
마침 집 근처에 걷기 좋은 길이 있었구요.
그렇게 하염없이 조금 걷고 나면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얼마전 알았는데 연구결과에 걷기 운동이 호르몬 활동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네요.
우울할때..다른거 말고.. 조금 편하게 마음먹고.. 편한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보세요.
추운날..더운날..비오는날.. 그날 그날 마다 운치있고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그런 꺼리도 있거든요.
우울증.. 어쩌면 평생 데리고 다녀야 할 친구일 지도 모르는데.. 편하게 잘 적응하는게 우선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