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주부님들의 명절 스트레스중의 하나는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습관처럼 장만하느라 온몸을 혹사시키면서 쉴틈 없이 주방에서 일하는 거죠. 저도 5년차 주부가 되다보니 손큰 시어머니옆에서 같이 음식준비하느라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예전처럼 손님이 많이 오시지도 않는데 먹지도 않을 기름진 음식을 장만하는게 너무 불만이었어요. 첨에는 내색을 못하고 따라만 했는데 지금은 애교섞인 말투로 미리 먹고 싶은 간단한 메뉴를 어머니께 살짝 얘기했더니 이제는 어머님도 우리 가족이 먹고 싶은 음식을 그때그때 만들어 먹어요.명절 기름진 음식도 가지수를 줄이고 대접할것만 만드니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주방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가족들이 모여 대화하고 조금 쉴 시간이 생기니 명절이 스트레스로만 다가오진 않아요.물론 평소보다 조금더 희생해야 하는건 있지만 가족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이 없는 요즘 한자리에 모여 이런저런 애기꽃을 피우면서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