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정말 이루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지요. 한해 한해...명절은
왜그리 빨리 오는지, 명절만 되면, 돈을 써야 하고, 명절 준비를 해야 하는 생
각에 골치가 아플 지경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문제는 조상님들에게 명절 상
을 정성스럽게 차려야 한다는 그런 사실도 또한 걱정이 많아져요.
저는 맏며느리라서, 우선 책임감도 많아진답니다.
늦게 오시는 시동생, 시누이들에게도 할 말은 많지만, 언제부터인가 오시
는 것만으로도 이젠 감사할 따름이예요.
명절 상을 차리려고, 새벽부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침에 직장을 다닐 땐,
직장을 다녀와서, 집에 와서 쉬지도 못하고, 또, 이리 뛰고, 저리 뛰고...신랑
은 옆에서 명절준비하는 것을 뻔히 보고 있으면서도, 저녁 밥상을 차려 달라
고 생난리를 부리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왜~엄마만 일하는냐고..."
속 상하게 하면서 칭얼칭얼대고...
저녁밥도 못먹고, 부침개다, 나물이다, 고기전이다, 탕국이다...
이젠, 직장은 안다니지만, 그래도 노구를 이끌고, 아직도 새벽부터 수퍼로,
대형마트로, 재래시장으로...이리 저리 뛰댕기는 것은 여전합니다.
이제서야 깨달은 건데요...
어짜피할 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하자는 것이 요즘들어서의 저의 생각입니다.
예전에, 속상해하고, 억울해하면서, 일을 했을때는 음식하다가, 손도 크게 베
이고 해서, 병원으로 실려가, 바늘로 꿰면 적도 있었어요.
아마도, 너무 속상하고 하니, 칼을 듣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러다가보니, 그
칼로 손을 심하게 베어서, 병원신세를 진적도 있었으니말입니다.
좋다~좋다~좋다~
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하려고 생각합니다.
돈복, 남편복, 자식복...은 바라지도 않고...
그져...
일복이라도 있으니,
그 어찌 기쁘지 않겠어요?
그리고 이젠, 내가 죽으면, 아무도 이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요 . 그러니 이제, 마음이라도 착하게 먹고, 마무리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요즘 세상에 누가, 이 많은 일을 할까요?
항상...기쁘게,
내가 아니면, 안된다...
이일은 나 아니면, 절대로 못한다라는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일에 임하면
명절 스트레쓰가 좀~덜하지 않을 까요?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