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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손수 만들어주신 속바지


BY 마가렛 2018-01-24

저의 학창시절 때는 아마 지금보다 더 춥지 않았나 싶어요.

아니면 그시절엔 모두가 어렵고 힘들게 살아서 더 춥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중학교 일학년이 되어 교복이란 걸 처음으로 입어 보는데 그때는 바지를 못 입게해서 교복치마만 입으니

얼마나 추웠겠어요.

하루는 엄마가 두꺼운 옷의 실을 풀어 새로 뜨게질을 하시는 거예요.

여자는 겨울엔 특히 따뜻하게 다녀야 한다며  뜨게질로 속바지를 만들어서 입혀주시는데 어찌나 따뜻하던지요.

색색의 실로 두툽하게 만든 저의 속바지는 겨울내내 저와 단짝하면서 잘지냈지요.,

지금도 생각나는 엄마의 정성어린 뜨게질 속바지...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