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과 피신행렬
올해 추석은 비대면이 되는 분위기다. 납골당마저 방문제한 문자가 온 상태.
내가 대학생때부터 추석에는 유산문제 때문에 더이상 본가에 내려가지 않게 되었다. 큰 아버지가 워낙 큰 사기를 당해, 친척들이 유산은 고사하고 자기 월급까지 저당을 잡혀 구제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바로 집 옆이였던 학교나 갈까하고 나섰는 데...
왠 걸. 많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학교로 피신해서 놀고 있었다. 친척들이 진로는 정했냐, 결혼은 할 작정이냐를 물어보는 통에 차라리 대학동창들과 명절을 쇠기로 했다면서... 이미 매년 이렇게 놀고 있었다고 하여 놀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