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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계부를 씁시다]


BY 아줌마 2000-10-02

우이쒸~마땅히 입을 옷도 없는데..말야
이참에 옷을 새로 구입해야 할까?
돈도 없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옷으루 어떻게 코디를 할수없을까?

이렇게 쓸데없이 머리 싸매고 고민 하기전에 제일 먼저 해야할 일...
옷장 문을 열고 옷장 속에 도대체 뭐가 있지? 하고 옷가계부를 써봅시다.

요즘 나오는 옷들은 쉽게 헤어지지 않아서 옷장 안에 옷은 넘쳐나고 있는데도 마땅히 외출할 때 입고 나갈 옷은 없죠?

어떤 옷이 어디 있는지 잊어버리고 있어
눈에 띄지 않는 옷은 몇년씩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여러분~그렇죠?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옷관리 노트를 만들어 옷을 관리하면 가족들의 의복구입비를 크게 줄이고 필요할 때 제대로 멋을 내기도 쉽습니다.

옷이 많은데도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어떤 옷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있는 옷을 어울러 입는(코디) 요령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알뜰살림을 위해 가계부를 쓰듯이 있는 옷을 최대한 활용하고 꼭 필요한옷을 사기 위해서는 옷가계부를 쓸 필요가 있겠죠?

귀찮다구요?
그럼 멋쟁이가 되는걸 포기해야지요..뭐
매일 써야 하는것이 아니니깐 한번 해보셔요

그럼 옷가계부 쓰실 준비 다되었지요?
옷을 종류별로 나눠 놓은 다음
옷마다 색상,디자인,재질,패턴,옷 입는 빈도나 용도,보관장소,구입일과 장소,구입액수,세탁일 등을 메모합니다.

옷을 구입한 지가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을 경우엔 구입처나 가격 등은 생략해도 되지만, 앞으로 새로 옷을 살 때는 꼭꼭 구입 장소·일자·가격 등을 꼭 써넣도록 합니다.

자주 입는 옷 ○,가끔 입는 옷 △,거의 안 입는 옷 X 등으로 자기만의 방법으로 분류 표시합니다.

옷가계부를 정리해보면
자신이 즐겨입는 스타일과
사놓고는 입지않는 스타일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옷을 살 때 실수할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죠

또한 자신에게 어떤 스타일의 옷이 있으니 무슨옷을 구입 해야 하는지 답이 나올겁니다.

옷을 구입하기 전에 가계부를 한번 보구 뭘사야겠다고 결정하고 쇼핑을 하게 되면 충동구매도 억제하게 되고 예전에 사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던 옷도 다시 유행이 돌아와서 코디해 입을 수도 있구요

제가 당부하고싶은것은 유행은 돌고 도는것...
예전엔 유행주기가 10~20년 사이클 였는데 요즘엔 3~4년 주기로 돌아 오는것도 있으니 사이즈가 작아졌거나 구멍이 나서 도저히 못입는 옷이 아니면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옷장안이 복잡하면 박스안에 보관해도 되니까요.
물론 그 옷들의 목록을 잘 적어두고

옷회사나 자선단체에서 뭐라 그럴지 몰라도 그건 경제적인 여유가 많은 분들이 충분히 하실거니깐 우린 알뜰하게 멋부리자구요.

요즘은 난방시설이 잘 돼 있어 봄·가을옷을 겨울에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계절별로 분류해서 옷가계부를 만들어 놓으면 필요할 때 쉽게 꺼내서 입을 수 있겠죠

패션소품과 속옷도 같은 요령으로 정리해서 두면 필요할때 활용하기 편하겠죠? 특히 결혼할때 구입한 야시시한 속옷.. 옷장서 썩고 있습니다..부지런히 남편에게 보여주고 버립시다,, 흐흐흐 (올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