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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y95님의 글입니다
저는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준비하는
사이에 결혼을 해서 사실 아는 게 하나
없는 주부입니다. 남편은 8살 연상이구여..
결혼 전에 양가집에서 종교문제로 약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먼저 아이를 가지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결혼을 한 지금.
남편과 불화가 있습니다. 다들.. 성격차이..
성격차이하시는데.... 정말.... 말 그대로
성격 차이인건지... 서로에 대해서 이해할
려는 의도가 약해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의 성격은 완벽을 추구합니다. 매사
모든 것이 정확해야 하고, 주위는 항상
청결해야 하죠. 제가 좀 털털하게 사는
편이어서 남편이 그나마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게 우리가 제일 많이 싸우는
이유였습니다. 집안 일을 도와준다는
핑계로 제게 이것저것 간섭을 하면 저는
소스라치게 싫어했고.. 남편을 그런 저를
이해하지 못헸습니다.
또 아이들을 대학 때 부터 많이 가르쳐 왔던
탓인지 저를 대하는 말투나 태도는 선생이
학교 상담실에서 학생을 추긍하는 듯 하죠.
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도대체 저를
어찌 생각해서 그러는지...
이런저런 이유로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싸우고 살아왔습니다. 임신중에도 그랬던 건
두말할 나위 없구요. 한 번 싸우면 서로 감정이
과격해져서 임신 5개월에는 칼들고 싸웠고..
벌써 제게 손찌검을 두번이나 했습니다. 처음
손찌검을 했을 때는 이대로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제 몸의 상처들을 사진으로 찍어두었죠.
그 때도 어떻게 무마가 되고.. 지금까지 왔지만..
신혼초에는 싸운 아침에는 늘 남편이 요구해오고
저는 응했습니다. 다른 구차한 말이 필요없이
한 번 관계하면 서로 감정이 풀리는 것 같았으니까여.
하지만 제가 출산을 하고 아가 때문에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 저는 섹스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 남편이 먼저
싫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만큼 응해주지 않으니까 음란 싸이트를
보고 자위를 하더군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응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랑이 자주 보는 싸이트를 우연히
들어가게 됐느데... 민망해서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여자들이 나오는 그림을 보고 저는 구역질을 느꼈습
니다. 불결한 생갹이 들었습니다. 그 날 이후..
남편과 관계 맺는게 너무 거북하고 싫어서 아기
핑계를 대고 계속 피했죠.
우리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진 건 그런 이유도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결혼 한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결혼을 하면서 불행해 지기를 바라면서
결혼하지는 않죠. 하지만 지금 상황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넘 대조적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혼하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어떻게든
아가랑 살아갈 수 있지만.. 젊은 나이에 결혼에
실패한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제게 엄청난
치명타를 줄 것이 틀림없습니다.
무엇부터 생각하고 정리를 해야할지..
많은 선배님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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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15년차인데요. 님의 글을 읽으니 15년전의 내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나네요.
우리 아이 아빠도 똑 같았어요. 완벽함, 청결함, 그리고 잔소리.... 잔소리...
음란사이트에 들어가는거 말고는 정말 똑같네요.
그런데요,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면 남자들 달라져요. 어른들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아이 하나 낳고, 둘 낳고 어른된다는 말씀....
저도 신혼때 엄청 많이 싸웠어요. 처음엔 울기만하고 대들 생각도 못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나도 우리집에선 귀한 딸이었고 남보다 공부도 못한것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용감해 지기로 했지요.
욕지거리를 하면 같이 했어요.
때리면 같이 휘둘렀구요. 힘이 달리면 손에 잡히는 거 뭐든 집어던지며 대항했어요.
그리고 집안 식구들에게나 이웃에게 창피하다고 해서 쉬쉬하는데 그거 좋은 해결책이 아니더라구요.
그남자의 실상을 알려야 해요.
가족들의 도움을 구하세요. 특히 시집식구들에게.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가 용감해져야해요.
그리고 싸우고나서 부부관계를 요구하는건 남자들의 정복심리가 그런가본데 남자들이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며 관계를 갖는지 알면 아마 다시는 요구를 안할지도 모르지만...
답답한 마음이고 절실하겠지만 참고 기다려 보세요.
부부는 서로 닮아간답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 아빠가 어지르고 다니고 제가 쫒아다니며 치워요.
그리고 그렇게도 엄격했던 사람이 많이 풀어졌구요.
참고로 저희 부부도 8살 차이가 난답니다.
두서없이 생각난대로 쓴글이기에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군요. 힘내세요.